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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이전' 여당 주장에 세종·충청 민심 변했다

전국 文대통령 지지·반대율 1주 새 역전에도 그대로
전국서 오른 미래통합당 지지율, 세종·충청선 떨어져
한국갤럽,국민 1천명 대상 7월 4주 여론조사 결과 발표

  • 웹출고시간2020.07.25 11:14:48
  • 최종수정2020.07.25 11:14:48
ⓒ 한국갤럽
[충북일보] 여당(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최근 잇달아 내놓은 '행정수도 세종 이전' 주장이 세종·충청지역 여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에는 긍정적인 반면 일부 국회의원 등을 제외하고 이 주장에 기본적으로 반대하는 제1야당(미래통합당)에는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1년 간 나라 경제가 '현재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하는 주민 비율은 세종·충청이 전국 6대 권역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 한국갤럽
◇민주당 지지율 오르고 통합당은 떨어져

한국갤럽은 만 18세 이상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21~23일 실시한 7월 4주 여론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지지율)은 1주전보다 1%p 떨어진 45%였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률(반대율)은 지난주보다 5%p 오른 48%를 기록했다.

갤럽 조사에서 반대율이 지지율보다 높은 이른바 '데드 크로스(Dead Cross)' 현상이 나타난 것은 3월 1주(3~5일 조사) 이후 4개월 3주만에 처음이다.

당시에는 반대율(48%)이 지지율(44%)보다 4%p 높았다.

지지율과 반대율 격차가 올 들어 가장 컸던 시기는 5월 1주(6~7일 조사)였다.

당시 지지율(71%)은 반대율(21%)보다 50%p나 높았다. 따라서 2개월 3주 사이 지지율이 26%p 떨어진 반면 반대율은 27%p 오른 셈이다.
ⓒ 한국갤럽
전국 6개 권역 가운데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2개 권역은 최근 1주 사이 각각 지지율과 반대율이 뒤바뀌었다.

서울은 지지율이 46%에서 44%로 떨어진 반면 반대율은 45%에서 50%로 올랐다. 이에 따른 격차(지지율-반대율)는 1%p에서 -6%p로 벌어졌다.

경기·인천은 지난 주에는 지지율(45%)이 반대율(43%)보다 2%p 높았다.

그러나 이번 주에는 지지율(41%)이 반대율(52%)보다 11%p 낮아졌다.

세종·충청의 경우 수도권과 달리 이번 주 반대율은 지난 주와 같은 41%였다.

또 지지율은 47%에서 46%로 1%p 떨어지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지지율이 반대율보다 5%p 높았다.

최근 1주 사이 전국적으로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38%에서 41%, 통합당은 21%에서 23%로 각각 높아졌다.

같은 기간 세종·충청의 경우 민주당이 36%에서 37%로 오른 반면 통합당은 21%에서 19%로 떨어졌다. 한편 김태년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개회된 7월 임시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세종 행정수도론'을 처음 제기한 뒤 같은 당 주요 인사들은 잇달아 같은 주장을 펴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주장은 이번 조사에서 세종·충청지역 주민들의 응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한국갤럽
◇나라경제 긍정적 전망률 전국 최저

갤럽의 이번 주 조사에는 경제와 관련된 문항도 포함됐다.

주요 내용을 보면, 앞으로 1년간의 국가경제 전망에 대해 전국적으로 '좋아질 것(16%)'보다 '나빠질 것(52%)'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6%p 높았다.

세종·충청의 경우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6개 권역 가운데 가장 낮은 11%였다.

반면 '나빠질 것'이란 응답률은 대구·경북(61%) 다음으로 높은 57%에 달했다. 이에 따라 두 응답률 간 격차가 대구·경북(49%p) 다음으로 큰 46%p였다.

정부가 내년 시간당 최저임금을 올해(8천590 원)보다 130 원(1.5%) 올려 8천720 원으로 결정한 데 대한 전국 응답률은 '적정(51%)'이 절반을 약간 넘었으나,'낮다(19)'보다는 '높다(24%)'가 5%p 높았다. 이에 따라 국가 경제에 미칠 영향도 '긍정적(21%)'보다는 '부정적(37%)'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훨씬 더 많았다.

세종·충청 응답률은 긍정적 19%,부정적 32%였다.

한편 갤럽에 따르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가 ±3.1%p(95% 신뢰수준),응답률은 12%(총 통화자 8천256명)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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