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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임금협상 난항 예고

노사간 입장차 '뚜렷'…5~15%p 차이

  • 웹출고시간2008.11.10 11:18:5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서울 조선 한겨레 헤경 등을 제외한 신문사와 방송사의 임단협이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회사 측은 올해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와 내년 경기전망 불투명 등으로 인해 노조 측에 '고통분담'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노조는 그동안 고통분담과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했을 때 최소 5% 이상 임금을 인상해야만 실질 임금이 보전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문업계

올해 가장 먼저 임금협약을 끝낸 조선은 지난 1월 평균 임금인상률 3.9%(평기자 5%, 차장대우 2%)에 합의했다. 4월엔 서경 노사가 기본급 3.5% 인상 및 휴일근무수당 2만원 인상 등에 합의했다.

또 지난달에는 한겨레와 헤럴드경제, 서울신문 노사가 각각 임단협을 체결했다.

한겨레는 기본급 동결과 상여금 2백% 인상 등에 합의했다. 헤경의 경우 총액 대비 연봉제 5%, 호봉제 2.5% 인상을 비롯해 편집국 취재·교통비 5만원 인상 등을 골자로 한 임단협을 체결했고 서울은 기본급을 3% 인상하는 선에서 임단협을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임협 혹은 임단협을 진행 중인 나머지 신문사는 합의까지는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대부분 노조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했을 때 5% 이상 인상을 주장한 반면, 회사 측은 동결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실무 교섭을 두 차례 진행한 경향 노조는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비정규직 문제, 정년 연장 문제 등을 꺼내든 반면 현 경제상황이 부담스러운 경영진은 노조 측에 제시할 안을 검토 중이다.

다음달 창간 20주년을 맞는 국민 노사는 임금 인상에는 큰 이견이 없으나 노조는 10%대 인상을 요구하는 데 비해 회사 측은 2.5% 인상을 협상 카드로 내밀고 있다.

문화 노사는 5일 임협과 관련해 첫 상견례를 개최하는 가운데 노조는 지난 4년간 임금이 총 4%밖에 인상되지 않았기 때문에 8% 이상 인상안을 회사 측에 제시할 방침이다.

중앙 노조는 지난달 15일 5% 임금 인상과 각종수당 인상 등의 임협안을 확정한 반면, 회사 측은 내년 경기상황을 고려해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한국 노사는 소송과 맞물려 사원명부와 회계 관련 자료 제출 등을 놓고 노사가 충돌하면서 임협이 중단된 상태다.

이밖에 동아 연합 매경 한경 등도 이달 중 교섭에 들어갈 예정이다.

◇방송업계

방송업계는 지상파 3사가 잇따라 비상경영체제와 긴축경영체제로 전환하면서 임금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더구나 회사와 노조 간의 입장 차이가 워낙 커 합의까지는 적잖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KBS 사측은 지난달 15일 임금협상 2차 실무회의에서 올해 7백억~9백억원대 적자가 예상된다며 노조 측에 사실상 5%대 삭감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노조는 작년에 이어 수신료 국면과 적자 상황을 이유로 고통분담을 관행적으로 요구하는데 반발, 물가인상률과 경제성장률 등을 감안할 때 9.8% 인상안을 회사 측에 제안한 상태다.

긴축경영을 모색하고 있는 MBC의 경우 회사 측에서 상여금 및 연월차수당 반납 등을 제안한 반면, 노조 측은 원인 분석 이후 회사 측의 고통분담에 협조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SBS도 지난달 30일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면서 회사 측이 임금동결과 임금피크제 도입 등을 제안했고 노조는 민주노총 교섭 지침대로 9.4% 인상을 노조 안으로 제시했다.

한 신문사 경영기획실장은 "여러가지 부정적인 상황과 경기 흐름을 봤을 때 노사가 고통 분담을 할 수밖에 없다"며 "약간의 여유가 있더라도 사내 유보금으로 쌓아놓아야 할 입장"이라고 말했다.

/ 기자협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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