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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5.17 18:03:26
  • 최종수정2017.05.17 20:36:48
[충북일보=청주] "자원봉사가 곧 힐링이죠. 봉사현장에서 얻는 보람과 행복이 제 삶의 원동력인걸요."

박노일(66·사진) 청주 털보대리운전 대표가 이달의 청주시 자원봉사왕에 선정됐다.

평소 어려운 이웃들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언제나 모습을 드러내는 그는 일명 '털보' 모범운전자로 통한다.

매년 홀몸노인과 장애인, 한부모가정 자녀 등 나들이 활동이 자유롭지 않은 이들에게 이동수단을 지원해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또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시·군 순회 모금행사에서 일명 '줄반장'을 맡아 기부자들을 일렬로 세우며 원활한 진행을 돕고 있다.

지역 축제나 대규모 행사장에서도 정리는 그의 몫이다. 자동차들로 뒤엉킨 행사장이 그의 손짓에 따라 순식간에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바뀐다.

그가 자원 봉사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1988년 개인택시를 하면서부터다. 어린 시절 가난한 시골에서 태어나 주변 사람들이 베풀어 준 호의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겠다는 마음에서 시작했다.

박씨는 "가난한 시골에서 자라 밥도 많이 얻어먹고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도 많이 받았다"며 "당시 고생할 때 받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몸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어디든 찾아가게 됐다"고 했다.

이런 그에게 버팀목이 되어 준 것은 아내였다. 자신이 운영하던 식당에 매년 홀몸노인과 어려운 이웃들을 초대해 삼겹살로 식사를 대접했다.

그러던 아내는 7년 전 암에 걸려 투병생활을 하다 먼저 하늘나라로 갔다. 하지만 그는 "당신은 평생 봉사활동하며 살 팔자인 것 같다"며 응원해 주던 아내의 말대로 힘이 닿는 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넉넉하지는 않지만 지난해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착한가게캠페인'에도 동참해 고객들이 대리운전을 이용할 때마다 모아진 수익금 일부를 어려운 이웃에 기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고아원 후원과 갱생보호후원회 기부 활동을 하며 30여 년 봉사인생 동안 3번이나 대통령 표창을 받는 영예도 안았다.

그는 현재 충주가흥초 총동문회장, 청주시지체장애인협회 후원회이사, 사랑의열매 공동모금회 봉사대장 등을 맡아 나눔의 삶을 실천하며 충북선행도민상, 충북교육감 공로패, 보건복지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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