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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정기인사 "평범하진 않았다"

고인쇄박물관 직무대리에 신흥식 과장 '발탁'
여성서기관 '0' … 시의회 입김도 "안 통했다"

  • 웹출고시간2016.06.29 19:17:32
  • 최종수정2016.06.29 19:17:40
[충북일보] "의외다."

"평범하지 않았다."

이 말은 청주시가 오는 7월1일 자로 단행한 4·5급 60여 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두고 공무원들이 하는 말이다.

시는 지난 28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4급 승진자로 문화체육관광국장에 남기상 정책기획과장, 의회사무국장에 김종일 비서실장, 고인쇄박물관 직무대리에 신흥식 농업정책과장,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에 서강덕 노인장애인과장, 서원보건소장에 홍순후 위생정책과장을 각각 내정했다.

대체로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는 것은 이들 중 발탁인사로 꼽히는 신흥식 농업정책과장의 승진에 있다.

신 과장이 승진 후보이긴 하나 순위상 이번 인사에는 어려울 것이란 예상을 빗나가며 발탁 인사에 힘이 실린다.

노사 갈등과 경영악화로 임시 폐업한 지 1년이 넘은 청주시노인전문병원 업무를 담당하는 서원보건소장에는 그간 노인병원TF팀장을 맡은 홍순후 위생정책과장에게 돌아가 업무연속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반응이 나온다.

이번 4급 승진 인사는 여성 서기관을 배출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통합 청주시 출범 전 옛 청주시는 2003년 7월 이정숙 전 흥덕구청장, 2011년 6월 최정숙 전 문화예술체육회관장, 2014년 1월 이춘숙 의회사무국장 등 세명의 여성 서기관을 배출했다.

옛 청원군도 2010년 7월 군청 첫 여성 서기관으로 박종숙 전 주민생활과장을 배출했다.

통합시 출범 후 지난해 7월 이관동 전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이 여성 서기관 배턴을 이어받으며 적어도 4급 중 1석은 '여성서기관 몫'이라는 전통(?)이 이어져왔었다.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진 구청장은 남성현 경제투자국장, 남상국 문화체육관광국장, 박노문 고인쇄박물관장에게 돌아갔다.

이번 인사에서는 청주시의회의 입김(?)도 작용하지 않았다는 평도 있다.

각각 환경관리본부장과 청원구청 민원지적과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나기수 의회사무국장과 이화영 재정경제위원회 전문위원을 두고 하는 말이다.

서기관 승진·전보를 놓고 부서별 희비도 교차되고 있다.

일명 '기피부서장'으로 통하는 인물도 포함돼 항간에는 '고생 끝났다', '초상집 분위기다'라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인사가 발표되자 시청 안팎으로 인사에 반영된 이승훈 시장의 '복심'을 파악하려는 움직임도 분주하다.

민선 6기 임기 중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단행된 인사라 다음 선거를 위한 '사전 포석' 격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공무원은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는 인사는 있을 수 없지만 통합시 출범 후 그간 봐온 인사와는 좀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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