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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 '로큰롤과 트랙터'

심사위원 특별상에 ‘아버지의 음악’ 선정

  • 웹출고시간2008.08.19 21:03:5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국제경쟁부문은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대상은 슬로베니아 영화 '로큰롤과 트랙터'가 차지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9일 열린 폐막식에서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경쟁부문에서 로큰롤과 트랙터를 대상작으로, 독일 영화 '아버지의 음악'을 특별상 수상작으로 각각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로큰롤과 트랙터는 인간의 순수한 열정을 강렬하고 독창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얻었다.

브랑코 쥬리치 감독이 2007년에 만든 이 영화는 로큰롤이 막 생겨나던 시절, 마을축제에서 자신의 전자기타로 로큰롤을 연주한 한 시골농부가 관객들의 호응은 얻지 못하지만 마을에 사는 미녀의 마음을 얻는데 성공한다는 이야기다.

특히 아름다운 영상과 개성 있는 캐릭터들을 통해 60년대 슬로베니아의 시골마을에 어떻게 로큰롤이 자리 잡게 됐는가를 흥미로운 시각으로 전개하는 작품이다.

이와 함께 특별상 수상작 고르 하이츠만 감독의 '아버지의 음악'은 심사위원단으로부터 개인적이고 예술적이며 역사적인 기억에 대한 감성적인 접근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올해 국제경쟁부문 출품작 중 유일한 한국영화인 임진평 감독의 '두개의 눈을 가진 아일랜드'도 수상작에는 오르지 못했으나 심사위원단으로부터 특별한 평가를 얻었다고 조직위는 밝혔다.

이번 첫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국제경쟁부문 심사는 영화감독 아흐메드 엘 마안누니(Ahmed El Maanouni.모로코), 팡호청(Pang Ho-cheung.홍콩), 허진호, 음악프로듀서 오노데라 시게유키(Onodera Shigeyuki.일본), 영화배우 유지태 등이 맡았다.

첫 경쟁부문에서 수상한 이 작품들은 각각 미화 1만달러와 5천달러의 상금이 각각 지급됐다.


제천 / 이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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