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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국제음악영화제, 슬그머니 예산 증액 '뒷말 무성'

부실 회계 논란에 고강도 쇄신 발표하고 열흘 만에 슬그머니 예산 늘려

  • 웹출고시간2023.03.26 14:53:13
  • 최종수정2023.03.26 17:12:08

제천단양영월 시민연대 회원들이 제천시청 앞에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결손금 예비비 충당에 반발하며 영화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제천시가 국제음악영화제 고강도 쇄신을 발표한 지 열흘 만에 슬그머니 예산 증액을 추진해 이에 대한 뒷말이 무성하다.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는 임시추진위원회를 통해 비상 체제로 운영하며 관련 예산을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감액했으나 최근 다음 달 7일 제천시의회에 상정할 추가경정 예산안에 10억 원가량을 반영한 사실이 확인됐다.

시는 지난 23일 열린 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조치 결과 보고 과정에서 이 같은 예산 증액안을 밝히며 "영화제 규모는 축소하나 기본적으로 필요한 비용이 있어 예산을 반영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추경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올해 영화제 관련 예산은 국비 2억7천만 원, 도비 5억 원 등을 포함해 총 27억7천만 원으로 지난해 44억1천100만 원의 3분의 2 수준이 된다.

그러나 방만 운영으로 부실 회계를 불러온 영화제를 전면 개편하겠다던 시가 뒤에서는 몰래 사업비 증액을 꾀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제천시가 대규모 결손으로 부실 회계 운영 논란을 부른 영화제에 대한 고강도 쇄신을 발표하고도 예산 증액에 나선 것은 일관성 없는 처사라는 게 중론이다.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최근 고려인 등 제외동포 지원조례가 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부결됐다가 나흘 만에 본회의에서 통과된 것과 이번 영화제 예산을 연결하는 시각도 있다.

예산 증액을 위해 상임위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같은 당 김창규 시장의 역점사업을 인질 삼아 시를 압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시는 지난해 제18회 영화제 과정에서 결손금이 발생하자 5억2천200만 원의 예비비를 지출해 이를 보전했으며 결손금은 사무국이 가입한 재정보증보험 보험금으로 이를 충당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또 영화제 부실 회계 책임을 물어 조성우 영화제 집행위원장과 장지훈 사무국장을 업무상 관리 소홀 등을 이유로 해임하고, 형사 고발을 검토 중이다.

앞서 박기순 부시장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임원진의 도덕적 해이와 방만한 프로그램 운영 등이 예산초과 지출사태를 일으켰다"고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하며 강도 높은 쇄신을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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