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윤미용

청주시 강서1동 행정민원팀장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하늘높이 아름답게 펄럭입니다. 태극기가 힘차게 펄럭입니다. 마을마다 집집마다 펄럭 입니다."

어렸을 적에 친구들과 함께 자주 불렀던 태극기라는 노래입니다. 국경일이 다가 올 때면 이 노래는 물론 국기 강하식을 하던 때가 기억이 난다.

요즘 세대는 잘 모르는 국기 강하식 이겠지만 까까머리 중학생 시절, 그 시절은 오후 여섯시가 되면 학교나 관공서 근처의 건물에서 애국가가 흘러나오게 되면 길을 걷다가 그 자리에 멈춰 서서 어느 방향에 있는지 보이지도 않는 국기를 향해 오른손을 왼손 가슴에 대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며 애국가가 다 끝날 때 까지 움직이지 않고 부동자세로 서 있곤 했다. 지금 생각해봐도 참 애국적인 시절이었다.

현재에는 이러한 장면이 나라에 대한 충정이 강해서 그렇다는 사람들도 있고 당시 정부의 규제 때문에 반사적으로 일어나서 그렇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시절에는 누가 뭐라 하던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들은 똑같았던 것 같다. 국경일이면 태극기도 당연히 게양해야 한다고 생각하였고 학교에서 조차도 선생님들이 태극기를 게양하고 왔느냐 묻곤 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국경일에도 태극기를 게양하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 동 주민센터나 구청에서 태극기를 게양해주고 있다. 태극기를 게양하는 사람만이 반드시 애국자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국경일을 기념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상징의 표시로 태극기를 게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며칠 후면 97주년 3·1절이 다가온다. 3·1절은 1919년 3월1일 우리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를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여 우리나라의 독립의사를 세계만방에 알린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들을 잊지 않고 우리 모두 나라사랑하는 마음으로 가정마다 직장마다 태극기를 게양하길 바란다.

태극기를 게양하는 방법이 따로 법으로 정해져 있는 건 아니지만 보통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게양하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대한민국 국기법에 따라 매일, 24시간 달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밖에서 바라보았을 때 대문의(각 세대의 난간) 중앙이나 왼쪽에 달며, 심한 비바람 등 악천후로 인하여 국가의 존엄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달지 않으며 일시적인 악천후인 경우에는 날씨가 갠 후 달거나 내렸다가 다시 달아야 한다고 한다. 특히, 국기가 없는 분들은 가까운 시·군·구청 및 읍면동 주민센터나 인터넷 우체국 또는 인터넷 판매업체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국경일은 그냥 하루 쉬는 날, 노는 날로 생각하고 여행이나 다니고 집에서 보내야겠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국경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 깊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며 무엇보다도 이번 3.1절에는 서두의 노랫말처럼 마을마다 집집마다 태극기가 펄럭이도록 태극기 달기에 동참하길 바란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