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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8.11 13:10:37
  • 최종수정2015.08.11 13:10:37

김종빈

한국건강관리협회충북세종지부 가정의학과

고온다습한 여름에는 세균이나 곰팡이, 각종 바이러스로 인한 피부질환이 기승을 부리며 우리 몸을 괴롭힌다.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유발되는 기미, 주근깨, 피부 건조, 피부 노화 등도 우리의 몸과 마음을 힘들게 한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는 말자. 지피지기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라고 하지 않았던가. 여름철 피부질환에 대해 알고 나면 그 해결방법이 보일 것이다.

◇ 여름철 피부의 적 '일광화상'

일광욕이 지나치면 피부가 붓고 따가우며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긴다. 이는 태양광 속의 자외선에 의해 피부가 화상을 입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찬 물수건이나 얼음, 또는 차가운 우유로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급선무이다. 찬물을 거즈 등에 묻혀 화끈거리는 부위에 3분 정도 올려놓아 화기를 빼는 것도 한 방법이다. 껍질이 일어날 때는 일부러 벗기지 말고 자연스레 벗겨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일광화상으로 통증이 있을 때 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으나, 만일 통증이나 증상이 심하다면 의사를 찾아가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 기미·주근깨 악화시키는 '피부 흑화현상'

뜨거운 태양은 피부를 검게 만들 뿐 아니라 기미나 주근깨를 더 짙게 만들기도 하는데, 이것을 '피부 흑화현상'이라고 한다. 자외선은 고도가 올라갈수록, 그리고 물이나 모래 등이 있으면 더 강해지기 때문에 특히 여름 휴가를 다녀오고 난 후 피부 흑화현상이 일시적으로 심해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러한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연적으로 탈색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땀 배출로 인해 피부에 수분이 부족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하루 7~8잔의 물을 꾸준히 마시면 좋다.

◇ 모기 물린 자리에 노란 고름, '농가진'

피부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모기에 물리면 금방 낫지 않는다. 모기 물린 자리가 붓기도 하고 진물이 나기도 한다. 이를 그냥 방치할 경우엔 노란 고름이 차오를 수도 있는데 이때 의심해 보아야 하는 것이 농가진이다. 농가진은 모기 또는 벌레에 물렸거나 아토피가 있는 아이가 환부를 긁어 생긴 상처에 포도상구균이나 연쇄상구균이 침투해 나타나는 피부병이다. 농가진은 전염성이 강해 단 하루 만에 쌀알만한 반점이 메추리알 크기로 변해 몸 전체로 퍼지곤 한다. 손으로 만지는 곳은 어디든지 감염되기 때문에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환부를 건드렸다가 그 손으로 형제나 친구들과 접촉하게 되면 질환이 그대로 형제나 친구들에게 옮겨간다. 농가진이 한 번만 발병해도 신장염 등의 후유증이 나타날 위험이 있으므로, 유사 증상이 보이면 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게 좋다.

◇ 곰팡이에 감염돼 생기는 '완선'

수험생이나 고시생, 오랜 시간 사무실 안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중 사타구니 부분이 가렵고 붓는 증상을 호소하는ㄷ"이는, 곰팡이에 감염돼 생기는 '완선'이라는 질환인데 발 무좀을 일으키는 피부사상균이 원인이다. 한 마디로 사타구니에 생긴 무좀이라고 할 수 있다. 사타구니는 곰팡이가 살기에 가장 좋은 조건을 갖췄기 때문에 이곳에 일단 병변을 일으키면 쉽게 낫지 않는다. 완선을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두면 2차 세균 감염으로 이어져 사타구니에서 허벅지, 엉덩이까지 번지면서 피부가 검게 착색되는 위험이 따른다. 완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곰팡이가 잘 살 수 있는 조건을 만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하면 통풍이 잘되도록 하고, 씻고 난 후에는 물기를 바짝 말리는 것이 좋다. 완선은 전염이 잘되는 질환이므로, 여름철에 찜질복 등 대여하는 옷을 입을 경우 속옷을 갖춰 입는 것이 예방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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