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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7.06 16:01:37
  • 최종수정2015.07.06 16:01:37

지난 4일 청주시온성교회 고갑순 목사의 여혼에서 충북종교인사랑방 회장인 곽동철 신부가 김상흠, 안주영 부부의 주례를 서고 있다.

[충북일보] 각기 다른 종파의 종교인들이 모여 신혼부부의 탄생을 한마음으로 축하하는 특별한 결혼식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충북종교인사랑방은 지난 4일 회원인 청주시온성교회 고갑순 목사의 여혼에 참여해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이날 결혼식에서 모임 회장인 곽동철 신부가 주례를 서고, 부부의 탄생을 축하하는 축가는 백령 스님이 불렀다.

곽 신부는 주례사에서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부부의 연을 맺었다는 것을 잊지 말고, 많이 웃고 사랑과 칭찬을 아끼지 말고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령스님은 자신이 작사·작곡한 '사랑합니다'와 찬송축가 '주께 두손모아 기도하니'를 불러 하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결혼식의 모든 영상은 혜철스님이 맡았다.

혜철스님은 출가 전 비디오 촬영을 배워 이날 아름다운 부부의 탄생을 직접 영상으로 담아 전달했다.

부부의 탄생을 축하하러 온 하객들도 "각기 다른 종교의 지도자들이 한마음으로 축하해주는 모습이 보기 드문 추억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신랑 김상흠·신부 안주영씨는 "신부님이 주례를 서고, 스님이 축가로 찬송가를 직접 불러주시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종교인들이 한마음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룬 만큼 평생 잊지 않고 화목하게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신부 어머니인 고갑순 목사는 "신랑 가족에게 큰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신랑 가족들이 천주교 신자임을 듣고 종교인사랑방에 부탁해 종교는 하나라는 모습을 보여주게 됐다"고 말했다.

충북종교인사랑방은 종파를 초월해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향교 등 종교 지도자들이 종교간 우의를 다지고 소통하기 위해 지난 2009년 만들어졌다.

현재 2개월에 한 번씩 만나 종교 간 화합을 다지며 모임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매년 석가탄신일 법회와 크리스마스 예배를 함께 진행하며 종교인간 우정을 돈독히 하고 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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