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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9.01 19:32:41
  • 최종수정2014.09.02 19:56:41
충북도의회의 파행이 지속되고 있다.

이제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는 표현이 그르지만도 않는 듯하다.

10대 도의회 개원 이후 대화는커녕 대면조차 없다.

이미 지역사회에서는 파행이라는 말보다 '꼬락서니'라는 속된 표현까지 쓴다.

깊어진 갈등의 골이 원구성에서 비롯됐다고는 하지만 잘잘못을 떠나 하는 행태가 유치하기 짝이 없기 때문이다.

한 쪽은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고만 한다.

다른 한 쪽은 '들러리판'으로 갈 이유가 없다면 극구 거부하고 있다.

제3자의 중재마저 무산되기 일쑤다.

지난 달 28~29일 단양에서 열린 도의회 첫 합동연찬회도 반쪽짜리가 됐다.

10대 의원들의 의정역량을 강화한다는 취지조차 무색해졌다.

도의회는 '심도있는 교육', '활발한 토의'가 진행됐다며 자화자찬 격 연찬회 홍보를 했지만 여론의 반응은 싸늘했다.

'선진 의회상'은커녕 퇴보한 모습만 계속해서 연출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요구는 많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해외연수를 따로 가겠다며 고집을 부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재량사업비를 추가로 요구하고 있다.

어불성설(語不成說)에 생떼다.

망신을 자초하는 지역정치인들에게 선뜻 보태 줄 세금은 없다.

이른바 '언론 플레이'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정작 언론을 접하는 도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모양새다.

본인들이 원하는 '언론 플레이'는 또 그렇게 잘할 수 없다.

정작 지역민을 등한시한 채 세월호특별법 제정 논란에는 정치색을 입히고 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 했다.

몸과 마음을 먼저 닦은 뒤 집안을 가지런히 하며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온히 한다는 말이다.

이를 거꾸로 얘기하면 충북 정치권의 현실이 고스란히 나온다.

지역을 평온히 해야 할 정치(政治)인들의 집안(의회)이 온갖 불협화음에 둘러 쌓여있다.

왜일까.

혹, 집안 내 작은 소통부터 막아버린 속 좁은 됨됨이 탓은 아닐까.

자신을 먼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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