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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딛고 국민화합' 원력 안고 하안거

천태종 2천여 재가불자 구인사서 한 달간
도용 종정예하 "서로 배려하며 정진" 당부

  • 웹출고시간2014.08.03 15:23:28
  • 최종수정2014.08.03 15:23:28

지난 4월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이를 둘러싼 각종 의혹, 지지부진한 특별법 제정 등으로 온 국민이 실의에 빠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이 마음에 입은 상처를 치유하고 화합을 이루길 서원하며 천태종 재가불자들이 여름 한 달 안거에 들어갔다.

천태종은 7월 31일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총무원장 춘광 스님, 종의회의장 문덕 스님, 감사원장 용암 스님 등 사부대중 2천여명이 참석해 제107회 갑오년 재가불자 하안거 결제식을 봉행했다.

이날 결제식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정법(正法)은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법을 말한다. 천 가지 법이든 만 가지 법이든 청정한 마음으로 바르게 따라야 한다. 바로 보지 못하고 이를 실천하지 못하면 어리석은 마음이 싹트기 마련이다. 삼보에 귀의하는 마음을 청정하게 닦고, 사홍서원 실천에 나서야 한다. 날씨가 무덥고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서로 배려하며 정진하길 바란다"고 결제법어를 내렸다.

이어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결제사에서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고 생각이 다르듯 안거에 임하는 마음도 각자 다를 것이다. 하지만 간절함과 지극함은 반드시 마음 깊이 새겨야 한다"며 "이번 안거를 통해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영가들과 그 가족, 온 국민의 상처를 치유하고자 하는 마음이 전해지도록 용맹정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부터 안거에 든 재가불자들은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를 비롯해 전국 천태종 사찰에서 한 달간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관음정진을 하는 주경야선(晝耕夜禪)을 실천한다.

하안거 해제식은 오는 30일 밤 10시 구인사 광명전에서 봉행된다.

교무부장 경혜 스님과 부 책임노전 구수 스님의 집전으로 봉행된 이날 결제식은 △삼귀의 △보현행원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법어 봉독(종의회의장 문덕 스님) △국운융창기원 △결제법어 △결제사 △관음정진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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