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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36호선 확장사업 또 논란

세종시~청주 연결 도로 주민 의견 반영은 미흡
강내면민들 "설계부터 엉터리…이대론 진입 불편"
충북도·청원군 "행복청 사업 우리와 무관" 뒷짐행정

  • 웹출고시간2014.01.13 19:48:37
  • 최종수정2014.01.14 13:59:36

세종시와 청주시를 연결하는 국도 36호선이 대폭 확장될 예정인 가운데 강내면 주민들이 교차로 설치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사진은 논란을 빚고 있는 국도 36호선의 일부 구간.

ⓒ 최범규기자
세종시와 청주시를 연결하는 국도 36호선 확장 사업이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앞두고 새해 벽두부터 심각한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청원군 미호천교에서 청주시 흥덕구 휴암 IC까지 연결하는 36번 국도가 기존 4차로에서 6~8차로로 대폭 확장된다.

올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총 연장 3.76㎞에 총 사업비 84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앞서, 행복청은 지난 2007년 6월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수립한 뒤 총 사업비 1천321억원과 사업규모 4.5㎞에 대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를 벌였다.

이어 지난 2009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했지만, 언더패스(지하차도) 설치 등을 놓고 강내면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이 과정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와 대표자회의를 2~3차례 열고 추가로 주민의견을 수렴해 지하차도 2개소를 평면교차로로, 입체교차로 3개소를 1개소로 각각 변경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당초 사업비 1천321억원을 840억원으로 줄이는 효과도 거뒀다.

행복청은 지난해 7월 공사발주를 통해 본격적인 공사가 착수할 예정이었지만, 주민 민원을 반영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등을 거쳐 올해 1월 중 공사발주 시기를 연기했다.

하지만, 청원군 강내면 주민들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주민들의 의견에 대한 행복청의 답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데다, 사업계획에 반영된 내용도 미흡하다는 주장이다.

주민들은 특히 교차로 설치 부분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청원군 강내면 한국교원대 입구에 '강내1교차로'와 충청대 입구 '강내2교차로'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몇몇 아파트에 대한 진입로가 확보되지 않아 도로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2㎞가량을 우회해야 하는 불편을 우려하고 있다.

1교차로에 대한 U턴 체계와 아파트 주민들을 위한 좌회전 신호가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 민원의 요지다.

주민들은 이어 1·2교차로에 대한 교통체증과 병목 현상도 불가피하다며 행복청의 도로사업 설계자체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내고 있다.

행복청이 몇차례에 걸쳐 다각적이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지만, 불신의 골이 깊어진 주민들이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상황이 이런데도 충북도와 청원군의 강건너 불구경하는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도와 청원군 관계자는 "행복청이 주관하는 사업에 충북도와 청원군이 개입할 명분이 약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주민 생활과 밀접한 도로공사를 시행하면서 충북도와 청원군이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이유는 분명하다"고 전제한 뒤 "골치 아픈 사업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보여진다"며 거세게 비난했다.

/ 최범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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