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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에 패스트푸드점 잇따라 개점…골목상권 위협

맥도날드 등 신규 매장 급증
자본 기술로 상권잠식…외식업계 위기감

  • 웹출고시간2013.09.29 18:24:47
  • 최종수정2013.09.29 18:24:47

청주시내 곳곳에 패스트푸드점들이 들어서고 있다.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접근이 편리하다며 반기고 있지만 외식업계는 골목 상권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문을 연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한 패스트푸드 매장.

ⓒ 임영훈기자
최근 대형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청주시내 곳곳에 잇따라 개점하면서 골목상권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 위주의 점포 확대에서 지방권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 청주의 경우 내년에 통합시가 출범하는 등 발전 가능성이 높고 시장 잠재력이 커 빠른 속도로 신규 매장이 들어서고 있다.
 
현재 청주시내에서 가장 급격하게 점포 수를 늘려가고 있는 패스트푸드업체는 맥도날드다. 지난 1996년 청주시 성안길에 처음으로 문을 연 맥도날드는 지난 1998년 이마트에 입점한 뒤로 10년이 넘게 점포 수를 늘리지 않았다.
 
청주시내 맥도날드 매장이 급속도로 늘어나게 된 것은 지난 2011년 9월 분평 드라이브스루(Drive-Thru, DT)점이 들어서면서부터다.
 
드라이브스루점은 이용자가 차에 탄 채로 주문할 수 있다는 편리함으로 소비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분평DT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12월 성화점, 지난달 30일 봉명DT점이 문을 열었다.
 
지난 25일 개장한 비하DT점까지 2년 사이에 신규 매장이 4곳이나 문을 열었다.
 
청주시내 21개 매장을 가지고 있는 롯데리아는 지난 1월 분평동에 DT점을 열어 자동차 이용자 확보에 나섰다. KFC의 경우 지난 2004년 영업을 시작한 쥬네쓰점 이후 10여년 만인 지난 7월31일 메가폴리스에 입점했다.
 
버거킹은 지난 2010년 청주에 들어온 뒤 올해 초 충북대점을 개장하며 본격적인 청주 진출에 나섰다. 소비자들은 시내 곳곳에 패스트푸드점이 들어서고 있는 최근 상황을 환영하는 눈치다.
 
오동진(27·석곡동)씨는 "그동안 수도권에서나 볼 수 있던 패스트푸드점들이 들어오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며 "드라이브스루 매장은 차를 타고 이용할 수도 있고 주차 시설도 충분해 접근이 쉽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본과 기술을 토대로 물밀듯 들어서는 패스트푸드점이 지역 골목 상권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다.
 
외식업중앙회 관계자는 "영세 상인들은 대형 프렌차이즈에 비해 자본력과 기술이 부족해 경쟁이 불가능하다"며 "대형 업체들의 출점을 막을 방안이 없는 것도 문제지만 외식업계의 진입 장벽을 높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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