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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 강내면 명칭 변경놓고 '불협화음'

추진위 '미호면' 변경 건의
사수대책위 "주민 의견수렴 절차 무시한 추진은 무효"

  • 웹출고시간2013.08.05 19:42:59
  • 최종수정2013.12.17 16:20:13
구청사를 유치하기 위해 힘을 합쳤던 청원군 강내면 민간단체들이 이번엔 면 명칭을 두고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 6월20일 청원군 강내면은 옥산면과 함께 내년 7월 출범하는 통합청주시의 흥덕구청사 후보지로 결정돼 열띤 유치전을 벌였다.

청원군 강내면 면사수대책위원회가 5일 청원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12일 강내면 ‘면명칭변경추진위원회’가 군에 제출한 면명칭변경 건의를 전면 부정했다.

ⓒ 최범규 기자
강내면에서는 '미호특구발전위원회'가 주축이 돼 이장단협의회 등 지역 내 다른 민간단체와 힘을 합쳐 구청사 유치를 위한 한목소리를 냈다.

마침내 지난달 9일 강내면이 통합청주시의 흥덕구청사로 최종 결정돼 강내면 주민들은 축제분위기 속에 구청사위치 용역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청원군이 지난 4월 '읍·면명칭변경 행정절차 홍보계획'에 따라 군내 읍·면별로 명칭 변경 신청을 받은 결과, 지난 6월5일 강내면에서 결성된 '면명칭변경추진위원회'가 '강내면'을 '미호면'으로 변경하는 건의서를 군에 제출하면서 강내면 주민들은 사분오열됐다.

면 명칭 변경을 반대하는 주민 130여명이 지난달 18일 '강내면사수대책위원회'를 결성해 면명칭변경추진위원회의 건의를 전면 부정했다.

강내면사수대책위원회(위원장 조남숭)는 5일 청원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민홍보와 의견수렴절차를 무시한 면명칭변경 추진은 무효"라며 "수백년 동안 이어온 강내라는 지명을 모독·폄하하고 주민을 분열시킨 면명칭변경추진위원회와 청원군 관계자는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이 와중에 박철규 강내면장이 일부 이장들을 상대로 "강내면사수대책위원회에 참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는 의혹도 제기되면서 중립적 위치에서 논란을 중재·조정해야할 공직자들의 태도에 대해서도 비난이 일고 있다.

강내면 한 이장은 "면장과 한 군의원이 면명칭 변경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있다"며 "면장이 일부 이장들을 상대로 강내면사수대책위원회에 참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하는 등 중립을 지켜야할 공직자가 한쪽에 편중된 입장을 보이며 주민들을 갈라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철규 강내면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면장으로서 면명칭 찬반에 관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면명칭 변경에 대한 사항은 주민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고 철저한 동의 절차를 겪어야 마땅한 일"이라고 말했다.

청원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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