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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올들어 첫 열대야 관측 "잠 못 이루는 밤"

명암저수지·문암생태공원 '북적북적'

  • 웹출고시간2012.07.25 19:34:2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연일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25일 청주에서 올해 첫 열대야가 관측됐다. 청주 무심천 인라인 스케이트장이 더위를 피해 나온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 김태훈기자
올해 들어 청주에서 첫 열대야가 관측된 24일 밤 9시. 명암저수지에는 평일 저녁임에도 열대야를 피하려는 사람들로 시끌시끌했다.

"저수지 바람이 바닷바람처럼 시원하네요." 이곳에서 만난 동갑내기 친구 박숙희(여·59·상당구 금천동)씨와 송하경씨가 빙그레 웃었다. 금천동에 산다는 두 사람은 한 동네에 살며 친구가 됐다고 한다. 집에서 명암저수지까지 40여분이 걸리지만, 한가한 저녁이면 걸어서 이곳을 찾는다고 했다.

송씨는 "요즘엔 선풍기를 틀어도 더운 바람이 분다"며 "운동도 할 겸 명암저수지까지 걷어오는데, 명암저수지는 바람이 시원해서 열대야도 피해간다"고 했다.

일부 시민들은 사고방지를 위해 설치한 안전 줄을 넘어 저수지 바로 앞에서 위험한 피서(·)를 즐겼다. 전영숙(여·43·상당구 금천동)씨는 "경치도 좋고 물가에 가까이 갈수록 시원한 느낌이 든다"며 "더워서 종일 짜증났던 속이 풀리는 것 같다"고 했다.

늦은 저녁시간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도 야식을 먹거나 레포츠를 즐기는 가족이나 연인이 많았다. 여자 친구와 함께 온 구영섭(28·청원군 오창읍)씨는 "오늘 덥고 짜증이 많이 났었는데 무심천은 시원하고 여유롭다"며 "열대야가 지속되는 동안엔 무심천을 자주 오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문암생태공원은 밤 12시까지 북적거렸다. 여기저기에서 운동을 하거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한 쪽에서는 모기장을 쳐놓고 단잠에 빠진 시민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오성택(32·흥덕구 비하동)씨는 "오늘따라 유난히 더워 일찍 잠이 오지 않을 것 같았다"며 "자전거를 타고 시원하게 씻고 나면 잠이 잘 올 것 같아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 25도 이상일 때 관측된다. 24일 밤부터 25일 아침까지 청주의 최저기온은 25.2도였다. 청주기상대 관계자는 "당분간 청주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지속될 것 같다"고 예보했다.

/ 백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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