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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7.12 18:18:3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용숙·이윤점·홍영자·김성순씨(왼쪽부터)가 손님에게 낼 백반 반찬을 진열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 안순자기자
"집에서 어머니가 해주시는 밥맛 그대로입니다."

청주·청원지역에서 재배되는 농산물이 맛깔나게 한 상 차려진다.

매콤한 치커리무생채부터 고소한 근대나물무침, 고등어카레구이 등 반찬 8가지와 밥, 국이 차려진 백반 뷔페를 단돈 4천원에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이곳은 청주시니어클럽 옆에 자리한 온정식당(대표 김현숙·흥덕구 복대동).

수입산 농산물, 화학조미료는 찾아볼 수 없는 이 식당은 동네에서 싸고 맛있는 집으로 소문이 나면서 올 상반기 청주시 착한가격업소(물가안정모범업소)로 선정됐다.

지난해 12월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인증을 받은 ㈜온정이 운영하는 이 식당은 50~70대 고령자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문을 열었다.

이 식당의 자랑은 청주·청원지역에서 생산된 로컬푸드를 사용해 어머니의 손맛으로 만들어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것.

뷔페식으로 차려진 4천원짜리 백반을 비롯해 된장정식·청국장정식(5천원), 불고기정식·제육정식(7천원) 등의 메뉴를 내놓고 있다.

식당에서 음식재료는 육류와 수산물을 제외하고 대부분 청주·청원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공수해 사용한다.

모든 농산물을 지역농산물로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식당은 청주시니어클럽사업단, 진천시니어클럽 사업단에서 재배된 농산물을 수매하거나 지역 자활지원센터와 연계, 계약 재배한 채소를 공급받는다.

특히 균형잡힌 식단으로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백반의 식단은 영양사가 직접 작성하고 반찬들도 매일매일 바뀐다.

불고기정식과 제육정식에 들어가는 고기는 각각 호주산 쇠고기와 국내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을 사용한다.

한결같은 정성이 가득한 이곳 음식의 맛의 비결은 원재료 못지않은 조리실력을 갖춘 직원들의 손맛에 있다.

인근 지역에서 장맛 좋기로 소문난 홍영자씨, 주장방 김성순씨를 비롯해 김명자·문향숙· 이정자·이용숙· 이윤점씨가 음식을 조리하고 황홍승씨가 배달일을 도맡아 한다.

단골손님 박방순씨(69)는 "싸더라도 맛없으면 오질 않는다. 나이대가 비슷한 양반들이 있어 더 친근해 자주 온다"고 말했다.

식당에서 판매되는 음식 외에 도시락배달사업은 온정의 주력하는 사업이다. 정기적으로 하루 80여개의 도시락이 주문배달되며 체육대회 등 야외활동이 많을 때는 하루 700~800개의 도시락이 판매될 정도다.

온정은 워킹맘을 위해 자녀방학기간(오는 16일~8월31일) 도시락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도시락이 인기를 얻으면서 많은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맛있는 음식을 공급하기 위해 도시락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김현숙 대표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세대별 기호와 영양특성을 고려한 도시락 메뉴 개발, 내년부터 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최근 농산물가격이 많이올라 음식값의 절반을 원재료가 차지할 정도"라며 "하지만 초심을 생각하며 항상 신선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온정식당은 지난 4월30일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연중모금캠페인 '착한 가게' 182호에 가입, 이웃들을 위해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고 있기도 하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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