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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4.07 17:05:29
  • 최종수정2020.04.07 19:00:28

최종웅

소설가

지난 2일 조간신문을 보던 청주사람들은 깜짝 놀랐을 것이다. 북한의 제1 표적이 청주라는 기사 때문이다.

그 이유는 F-35기가 청주공군기지에 주둔해서다.

이보다 놀라운 것은 아직도 북한은 청주를 비롯한 10여 개 공군기지를 겨냥하는 신형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북한은 코로나와의 전쟁으로 온 세계가 정신이 없는 중에도 연일 미사일을 쏴대고 있다.

문제는 우린 이를 요격할 수 있는 패트리엇 미사일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전국 10여 개의 공군기지 중 패트리엇 미사일을 배치한 기지는 절반도 안 된다는 것이다.

설령 패트리엇을 배치했다고 해도 수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우리 공군기지 상당수가 북한의 신형 미사일 및 방사포 위협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북한이 제1 표적으로 삼고 있는 청주공군기지라고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한 중앙 일간지가 보도한 청주공군기지 방어 상태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국방부는 지난해 청주공군기지에 패트리엇 PAC-3 미사일 1개 포대를 긴급히 배치했는데, 이는 북한의 신형 미사일 및 방사포가 청주기지를 겨냥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긴급 배치된 패트리엇 포대는 다른 공군기지에서 가져온 것으로 미사일 요격용 PAC-3와 항공기 격추용 PAC-2가 섞여있다.

특히 미사일 요격용 PAC-3 미사일은 전체 보유량이 130여 발에 불과한데, 이는 수도권 방어와 공군기지 방호용으로도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물량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보통 적 미사일 1발을 요격하기 위해서는 2발의 미사일이 필요하다. 북한의 신형 미사일은 요격을 피하기 위해서 저공비행을 하는 특성 등을 감안하면 최소한 300발 이상을 확보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런 기사를 읽으면서 청주 공군기지에 언제 F-35기가 얼마나 배치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맨 처음 청주기지에 도착한 것은 2018년 3월이었고, 지금까지 총 10대가 배치되었으며, 2021년까지는 40대로 증강할 계획이다.

이 전투기는 탁월한 스텔스 기능으로 북핵·미사일 기지를 타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북한 지휘부에 대한 참수작전까지 전개할 수 있다.

우리가 북핵을 두려워하듯이 북한이 우리의 F-35기를 무서워하는 이유다.

그래서 F-35기가 주둔하고 있는 청주공군기지를 제1 표적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청주는 인근 공군기지 때문에 북한의 제1 표적이 되었지만 공군은 주민을 보호하기는커녕 기지방어도 제대로 못하는 상태다.

공군기지야 적을 방어하는 전투부대이기 때문에 적의 공격을 받을 수도 있다.

문제는 청주를 비롯한 인근 도시의 안전이다. 공군기지 가까이 산다는 사실만으로 피해를 당할 우려가 높은 것이다.

우리가 요구할 수 있는 조건은 간단하다. 어떤 경우에도 주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군기지 인근의 청주 오창 오송 증평 진천 등을 방어할 수 있는 미사일을 충분히 배치하는 수밖에 없다.

아무리 최신형 미사일 포대를 배치한다고 해도 피해가 전무할 수는 없을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공군기지를 인구밀집 지역이 아닌 곳으로 이전해야만 할 것이다.

그 자리에 민간공항을 확장해 행정수도의 관문으로 부족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런 일은 160만 도민이 일치단결해도 성공하기가 힘들다.

지역 언론 등이 문제를 제기하면 시민단체 등에서 여론을 결집해 중앙에 건의하는 절차를 밟아야할 것이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총선을 앞두고 여야 정당은 청주공항 인근에 신도시를 만들거나 항공정비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따위의 공약을 하고 있다.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상태에서 어떻게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있겠는가.

무모한 공약경쟁을 중지하고 공군기지 이전운동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다행히 요즘은 여야가 총선을 앞두고 주민 불편을 발굴해 공약으로 채택하고 있다.

여야 정당이 중앙당 공약으로 채택하도록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야 할 것이다.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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