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9.01.29 17:32:50
  • 최종수정2019.01.29 17:32:50

최종웅

소설가

자유한국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기라성 같은 인물들이 출사표를 내고 한국당을 집권당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황교안 전 총리를 비롯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홍준표 전 대표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지만 자신을 한마디로 압축해 표현하는 구호는 없다.

황교안 전 총리 하면 박근혜가 탄핵당할 때 총리를 했으니 탄핵 잔당이라는 생각이 들고, 홍준표 전 대표는 막말 파문으로 지방선거를 참패케 한 장본인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오세훈 전 시장은 멀쩡한 서울시장 자리를 서퇴함으로써 박원순 시장이 집권하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다.

문제는 그 많은 후보가 연일 장밋빛 공약을 제시하고 있지만 한마디로 자신을 표현하는 구호가 없다는 사실이다.

아직 스타 후보 반열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묵묵히 당권도전을 준비해온 정우택 의원이 요즘 가는 곳마다 빼놓지 않고 하는 말이 있다.

″이제 정우택이 답이다″란 말이다.

당권에 도전하는 후보가 의례적으로 하는 정치구호라고 무시하자니 그 답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그럴만한 이유를 발견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당이 가장 어려울 때 당을 구한 일등공신이라는 사실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했을 때 새누리당은 당무까지 중단해야 할 정도로 혼란한 상황이었다.

많은 의원이 당을 떠났지만 나는 원내 대표에 선출돼 무너진 당을 일으켜 세우는데 혼신을 다했다

원내 대표 자격으로 다른 당에 인사를 갔을 때 문전박대까지 당했다.

새누리당을 회생불능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당사에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일이다.

다 쓰러진 당을 제1야당으로 일으켜 세우는데 성공했으니 난 일등공신이 분명하다."

정우택 의원의 고백을 들으면서 당을 살려낸 공신이 당권을 잡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정우택 의원은 당시 상황을 탄핵이란 재난을 당해 무너진 집을 다시 짓는 일에 비유한다.

″후보 중에는 무너지는 집을 고치기는커녕 난장을 치고 나간 사람도 있고(김무성 전 대표),

당원이 피땀 흘려서 집을 고치고 있는데 베짱이처럼 구경만 하던 사람(황교안 전 총리)도 있다.

또 집을 잘못 고치는 바람에 쫓겨난 사람이 집을 다 지어놓으니까 들어와 주인 노릇을 하겠다는 사람(홍준표 전 대표)도 있다.″

적절한 비유다. 그렇다면 당 대표 자격이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후보 중에서 문제가 있는 황교안 홍준표 오세훈 등을 제외하면 정우택 심재철 주호영 안상수 김진태 의원 등만 남는다.

이들 중에서 자신이 답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없다. 오직 정우택 의원만이 자신이 답이라고 주장하기 때문에 사실 여부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당이 어려울 때 당을 구한 공신이라도 당을 대표할만한 자격이 있느냐는 게 궁금하다.

정우택 의원은 충북지사, 해수부 장관, 4선 의원, 원내 대표 등을 역임했다.

제일 야당 대표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지방행정에서부터 중앙부처는 물론 정치경력까지 갖출 필요가 있다.

이런 조건을 두루 섭렵했으니 외형적인 자격은 갖췄다고 볼 수 있다.

더구나 정우택 의원은 자신이 말한 대로 후보 중에서 유일하게 경제를 전공한 경제전문가다.

문제는 안보에 관한 전문성이 부족하여 문재인 정권의 친북 편향에 따른 안보 공백 등을 파헤칠 능력이 있겠느냐는 점이다.

특히 야당성이 있느냐는 의문도 든다. 요즘 한국당을 바라보면서 야당성이 없다고 탄식하는 사람이 많다.

김태우 사건만으로도 정권이 흔들릴만한데 신재민 서영교 손혜원 사건이 동시 다발적으로 터졌으니 야당 입장에서는 이보다 좋은 호재가 없다.

대형 이슈가 터졌는데도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으니 과연 한국당이 수권능력이 있는 야당이냐는 것이다.

어느 후보도 이런 조건을 충족할 수는 없을 것이다.

부족한 부분은 전문가를 활용한다면  정우택이 답이라는 말이 터무니없는 과장은 아닐 것 같다.

한국당이 수권야당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것은 여야는 수레의 두 바퀴처럼 균형을 이뤄야만 국가가 발전하기 때문이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