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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정우택·이해찬 상생시대 열릴까

최종웅의 세상타령

  • 웹출고시간2019.01.15 17:49:57
  • 최종수정2019.01.15 17:49:57

최종웅

소설가

충북이 대통령 비서실장을 배출했다. 박근혜 대통령 시절 이원종 실장이 있었지만 그건 일장춘몽처럼 허망했다.

정귄 말기에 단 몇 달 하다가 구정물만 뒤집어쓴 격이니 실질적인 대통령 비서실장은 처음이다.

이렇게 기쁜 소식을 들으면서 맨 먼저 생각난 건 지역 현안이었다.

우린 문 대통령을 당선시키는데 공헌했으면서도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

무엇보다 이시종 지사가 발이 닳도록 서울을 오르내리면서 애걸한 중부고속도로 확장, 강호축, 청주공항 거점 항공사 면허 등이 다 지지부진하다.

특히 인물이 없음을 한탄한 게 KTX 세종역 문제였다. 문 대통령이 공약함으로써 일단락된 문제를 이해찬 의원이 민주당 대표가 되더니 단숨에 핵심 현안으로 부각해놓았다.

각본이라도 짜 놓은 듯 호남권 의원이 호남 분기역을 천안으로 옮기자고 들고일어났다.

대통령 공약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야 할 여당 대표가 노골적으로 반기를 들어도 부당하다는 말도 못 했다.

노영민 비서실장 임명 소식을 들으면서 특혜는 못 받아도 무시는 당하지 않을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문제는 제 머리를 어떻게 스스로 깎을 수가 있겠느냐는 것이다.

누군가 문제 제기를 하면 길을 터주고 조언을 해주는 형식이어야만 다른 사람이 봐도 정당할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떠오른 게 정우택 의원이다. 정우택 의원은 충북지사 시절부터 대권도전을 공언해 왔다.

충북인은 아무도 그의 당권도전을 의심하지 않는다. 친박과 비박이 이전투구를 벌이는 전당대회에서 당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중도성향으로 분류됨으로써 폭넓은 지지는 받을 수 있겠지만 당선을 장담할 순 없다.

충북지사, 해수부 장관, 4선 의원, 원내 대표 등을 거친 경력도 장점이다.

만약 정우택 의원이 대표로 선출된다면 이 또한 충북의 경사다.

5,16혁명 직후 옥천 출신 정구영 씨가 공화당 의장으로 활약한 적은 있지만 지역 출신이 제일 야당 대표로 활동한 적은 없다.

정우택 의원의 중앙정치 활동을 지켜보면서 생각나는 게 선친 정운갑 의원이다.

일시적이나마 제일 야당 대표권한 대행을 지낸 적이 있으니 선친이 못다 한 꿈을 아들이 이룰 것이냐는 것도 관심거리다.

만역 정우택 의원이 제일 야당 대표로 선출된다면 충북은 인물난을 겪다가 갑자기 부자라도 된 듯한 기분일 것이다.

얼마 전 퇴임한 김동연 부총리도 음성 출신이지만 노영민이나 정우택과는 성질이 다르다.

일찍 출향한 김동연 부총리에게 애향심을 바라는 건 무리다.

지역에서 학교를 다니고 정치활동까지 한 정우택‧노영민은 뼈 속까지 충북인 정신이 배어있다.

만약 대통령 비서실장과 제일 야당 대표가 상생하면 지역발전은 물론 국가적인 현안도 풀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날이 올 가능성이 있다면, 지역도 협력해야 할 것이란 생각을 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바로 이해찬 민주당 대표다. 인근 세종시가 지역구이니  이웃사촌이다.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발전해야만 충북도 동반성장할 수 있다.

통합 청주시가 출범한 후 1만 7천여 명이 세종시로 유출했다고 걱정하지만 우리가 하기에 달려있다.

다행히 세종시 집값은 급등하고 청주는 급락함으로써 유출된 인구가 유턴할 가능성도 있다.

만약 여야 대표는 물론 청와대 비서실장도 충청권 출신 시대가 온다면 이시종 지사가 입버릇처럼 자랑하던 ′영충호 시대′가 비로소 열리는 것이다.

아직도 논란이 되는 세종역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회 분원 유치는 물론 청와대까지 넘볼 수 있다.

세종역 설치만 고집하지 말고 오송에서 세종까지 전철을 놓는데 협조하면 비슷한 효과를 보면서 충북과 상생할 수도 있다.

세종시가 이렇게 나온다면 충북은 기꺼이 행정수도 완성에 협조할 것이다.

문 대통령은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는 공약을 파기함으로써 비난을 받고 있다.

만약 세종시에 청와대 집무실을 만든다고 하면 광화문 공약파기에 따른 비난을 희석시킬 뿐만 아니라 수도분할의 비능률까지 해소할 수 있다.

새로운 인물로 새 시대를 열겠다는 인식부터 가져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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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