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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의원, 충청권 원로로 처신해야

최종웅의 세상타령

  • 웹출고시간2017.09.26 13:21:14
  • 최종수정2017.09.26 17:39:36

최종웅

소설가

이해찬 민주당 의원을 검색해보면 그 경력이 자못 화려하다. 우선 7선 의원이라는 사실이 눈길을 끈다. 20대 국회의원 299명 중에서 7선 의원은 다선 순위 2위다. 경기 화성 출신의 자유 한국당 서청원 의원이 8선으로 1위다.

김영삼 김종필 등이 세운 9선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진기한 기록이 분명하다. 국회에서 다선 의원은 좌석배치 등에서 예우를 받는다는 사실은 잘 알려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해찬 의원은 친노 좌장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닌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국무총리를 지냈고, 통합민주당 대표도 역임했으니 핵심 요직은 다 섭렵한 셈이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해찬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핵심주류라는 사실이다.

서울대학교 재학시절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되어 옥고도 치렀으니 운동권의 대부라고 볼 수 있다.

사실상 운동권 출신이 장악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서도 원로역할을 할 게 분명하다. 이를 반영하듯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중국 특사로 파견되어 사드 문제 등 한중 갈등을 푸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중앙정계에서 이런 정도의 위상이니 지역사회에서도 당연히 원로로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충청권이 그에게 거는 기대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세종시를 완성해서 충청권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지역구는 비록 세종시이지만 세종시를 위한 일만 할게 아니라 충청권을 대표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종시는 신행정수도권을 형성하는 중심이고, 세종시 출신 이해찬 의원은 행정수도를 완성하는 핵심역할을 해야 한다는 논리다.

세종시는 대전 충남 충북 등이 협력해서 이뤄낸 결실이다. 착공한지 10년이 지나면서 행정중심복합도시 면모를 갖춰가고는 있지만 명실 공히 행정수도의 위상을 갖추려면 아직도 요원하다.

아무리 이해찬 의원이 7선 원로의원이지만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림도 없다. 대전 충남북 등이 협력해도 될까 말까한 일이다. 내년 지방선거 때 실시한다는 개헌에서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명시하는 일부터 해야 하는데 충청권의 협조를 받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상황이 이렇다면 행정수도를 대표하는 원로의원으로서 대전이나 충남북을 다독거리면서 함께 가는 포용력을 발휘해야만 할 것이다. 행정도시의 과실을 따먹는 것은 세종시뿐이고, 대전이나 충남북 등은 블랙홀에 빠졌다고 아우성이다.

실제로 최근 청주 대전 천안 등지에서는 아파트 값이 떨어진다고 난리다. 세종시만 독야청청 즐기고 있을 뿐이다. 이해찬 의원이 이런 문제를 해소하려는 노력을 해야만 충청권의 원로로 인정받을 것이다.

이런 기대감을 갖고 이해찬 의원의 활동을 살펴보면 독불장군을 연상하지 않을 수 없다. 맨 먼저 생각나는 게 택시 문제다. 오송역에서 세종시까지 가는 택시비가 너무 비싸다는 불평을 한 바 있다.

처음엔 단순한 불평으로 들렸다. 지나고 보니 단순한 불평이 아니란 사실이 밝혀졌다. 세종시에 KTX역을 설치하려는 포석이었다. 세종역 설치 문제가 지역갈등으로 비화되자 급기야 문제인 대선후보까지 나서 자치단체 간 합의가 없으면 불가능하다는 공약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해찬 의원은 민주당 소속이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런 공약을 했다면 이 문제는 정치적으로 일단락된 것이다. 더구나 세종역 설치가 불가하다고 공약했던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된 이상 더 이상 문제가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는데 앞장서는 게 정당인의 도리다.

다시 세종역 설치 타당성 조사를 주장하는 등 잠잠해 질만 하면 이 문제를 거론해서 평지풍파를 일으키곤 한다. 며칠 전에는 행복도시 건설추진위원회에 세종시장만 참석토록하고 대전시장이나 충남북지사는 배제하는 조항을 발의했다가 삭제당하기도 했다.

충청권이 협력해서 행정수도를 완성토록 하는 게 아니라 공조를 와해시켜 각자도생의 길로 가도록 만드는 일만 골라서 한다는 비난을 받는 이유다. 세종시는 물론 대전 충남북도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포용력을 발휘해 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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