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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대 늘해랑, 직접 만든 태양광자동차로 호주 사막 종단

10월8~13일'월드 솔라 챌린지' 솔라카대회 출전
세계 24개국 53개팀과 3천20㎞ 사막 랠리 완주 경쟁

  • 웹출고시간2017.07.30 14:04:55
  • 최종수정2017.07.30 14:04:55

한국교통대 태양광자동차 동아리 '늘해랑팀이 오는10월 호주사막에서 열리는 '2017 월드 솔라 챌린지' 에 출전한다.사진은 '늘해랑'이 자체제작한 솔라카 '웅비'

[충북일보] 국내 유일의 교통 특성화대학인 한국교통대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태양광 자동차로 3천여㎞에 달하는 호주 사막 랠리에 도전한다.

교통대 태양광 자동차 동아리 '늘해랑(늘 해랑 함께한다는 뜻)'은 오는 10월 호주에서 열리는 '2017 월드 솔라 챌린지(World Solar Challenge)' 출정을 선언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는 이 대회는 태양광만으로 구동하는 솔라카를 몰아 호주대륙을 종단하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솔라카 대회이다.

이들은 오는 10월 8일부터 13일까지 5박 6일간 호주 최북단 다윈을 출발해 최남단 도시 애들레이드까지 90% 이상이 사막으로 이뤄진 3천20㎞ 구간을 달린다.

솔라카 강국인 네덜란드와 일본, 미국 등 세계 24개국의 대학과 기업체 소속 53개 팀이 출전한다.

교통대는 늘해랑 공대생들이 1년여에 걸쳐 태양전지 셀 380여 장을 붙여 직접 제작한 솔라카 '웅비'로 챌린지 클래스에 참가한다.

주행 구간을 얼마나 빠른 시간 내에 주파하느냐를 겨루는 챌리지 클래스 부문에 출전하지만 처녀출전인 늘해랑의 올해 대회 목표는 완주다.

대회 개최 이래 첫 출전팀이 완주한 사례는 고작 11번이다.

국민대도 두 번의 실패 후 세 번째 도전에서 성공했을 만큼 만만치 않다.

참가팀들은 매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8시간여를 주행해 하루 500~600㎞씩 달려야 한다.

최근 주행 테스트에서 에코모드로 시속 86㎞를 찍은 웅비가 고장 없이 달려준다면 완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변수는 많다.

차체 중량을 최소화해야 하는 솔라카 특성상 꼼짝달싹할 수 없을 만큼 비좁은 운전석의 내부 온도는 무려 6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로지 태양광에서만 동력을 얻어야 하는데다 평균 기온 40℃를 넘는 사막의 변화무쌍한 날씨와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차량 고장 등 넘어야 할 산이 겹겹이다.

하지만 빛을 좇아 희망의 길을 찾으려는 늘해랑 청년 학생들의 표정은 밝다.

이상혁(기계공학과 4년) 늘해랑 팀장은 "동아리 친구들이 웅비를 만들면서 온몸에 상처를 입고 알레르기에 시달리는 등 힘든 일도 많았지만 완주에 꼭 성공해 뒤를 잇는 친구들에게 더 큰 목표를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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