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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바닷길 떠나온 '800년의 약속'

5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서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 기념 합동무용극

  • 웹출고시간2017.04.03 18:14:48
  • 최종수정2017.04.03 18:14:48
[충북일보=청주] 1226년 베트남에서부터 황해도 옹진까지 먼 바닷길을 떠나온 리왕조 마지막 왕자의 삶을 무대에서 무용가와 배우, 음악가들을 통해 만난다.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을 맞아 양국의 뜻깊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음악 무용극 '800년의 약속'이 오는 5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초연된다.

이번 공연은 베트남에서 활발하게 사업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는 청주의 향토기업 ㈜대원이 올해 창립 45주년을 맞아 마련했다.

'800년의 약속'은 베트남 리 왕조의 마지막 왕자인 리롱뜨엉의 삶을 한국 무용가와 베트남 연극배우, 독일의 음악가가 예술적으로 융합해 합동무용극으로 탄생시킨 작품이다.

한국과 베트남, 유럽의 예술가 3명이 중심이 되는 이번 무용극은 베트남의 정서를 바탕으로 한국적인 춤과 유럽의 음악이 서로 융합돼 문화적 차이를 초월한 새로운 형태의 작품으로 만들어졌다.

작품에서는 특정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안무와 1인 다역의 배우 연기, 동서양의 감정을 폭넓게 표현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작품의 안무를 맡은 무용가 전유오씨는 베트남에 살면서 활발한 한·베 문화교류활동을 펼치고 있다.

베트남 연극배우 부이 녀 라이는 10여년간 연극무대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다져온 중견 배우로, 베트남 외에 중국·이집트·태국·캄보디아 등지에서도 활발한 활동으로 많은 연기상을 수상했다.

음악 작곡과 피아노·오르간 연주를 맡은 피터 쉰들러(Peter Schindler)는 독일의 재즈그룹 살타첼로(Salta Cello)의 리더로, 10여장의 음반을 발매했다.

㈜대원 관계자는 "800년 전 나라를 잃고 망명한 한 난민의 이야기는 지금 이 시대 한국 땅에 살고 있는 베트남 결혼이주여성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심어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유럽 전역으로 흩어진 난민들의 이야기를 다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 '800년의 약속' 관람료는 R석 4만 원, S석 2만 원이다(1544-7860).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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