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6.06.27 14:28:45
  • 최종수정2016.06.27 17:44:53

신동윤

청주청원경찰서 경비작전계 경감

의경제도는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스스로 의무경찰에 지원한 인력 중 공개경쟁 선발 후, 육군훈련소에서 4주의 군사기본교육을 마친 장병들을 대전 등 전국 10개소 의무경찰 교육센터에서 3주간 기본적인 경찰업무교육을 시킨 후 경찰관서에 배치시켜 경찰의 보조임무를 수행시키는 제도다. 1982년 12월31일자로 의무경찰 1기가 선발·배치된 이래 최근 1074기가 현재 교육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의무경찰대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및 동시행령에'의무경찰은 치안업무보조를 주 임무'로 명시하고 있으며 젊은이들의 '국방의 의무'의 한 이행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다.

최근 충북의 의경 모집 시험에서는 무려 26대 1의 폭발적인 경쟁률을 기록하여 '의경고시'라는 신조어가 생겨나기도 했다.

참고로 징병제인 우리 군 제도에서 의경과 같이 모병제를 취하고 있는 카츄사는 최근 8대 1, 공군의 경우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으니 입영연령대 젊은이들 사이에서 의경제도가 얼마나 큰 인기인지 알 수 있다.

이러한 인기원인을 찾아보면 보장된 정기 휴가 외에 주1회 외출, 2개월에 1회 2박3일 외박이 부여되며 또한 자격증 취득이나 각종 대회수상시, 정해진 상점을 획득시에는 2박3일의 특박이 보장되고 있어 이러한 제도가 인기의 한 원인이 됨을 알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의경제도는 군에서의 병영생활과는 달리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제한적이나마 공권력을 행사하는 관계로 기성 경찰조직의 보조업무의 틈에서 경찰의 위상과 신뢰에 직접 영향을 끼치기도 하지만 교통단속이나 순찰근무 또는 집회,시위 현장에서의 의도치 않은 발언이나 행동으로 인한 파급효과로 인해 경찰의 이미지에 좋지않은 영향을 준 경우도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앞으로의 의경 관리의 패러다임은 절제된 기강확립과 상하 동료 간 상호존중문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 가야 할것이다. 기강확립 및 상호존중. 이것을 서로 상반된 개념으로 인식하는 지휘요원 및 대원들이 있으나 이는 상반된 개념이 아닌 서로 조화를 이루는 보완적인 개념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과거 의경에도 개선되기 전의 군 병영문화가 깊숙이 자리 잡아 폭언·구타와 가혹행위가 빈발하여 의경 충원에 애를 먹던 시절이 있었으나 경찰 고위관리자들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의경부대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과 의경부대 지휘요원 및 대원들의 자발적 실천으로 차츰 변화되어 이제는 명실상부 자부심 가득한 최고의 의경 제도로 자리매김하였다.

또한 의경들의 부대생활에서의 만족도의 정도에 따라서 시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며 의경을 포함한 경찰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 믿음직한 이미지로 자리 잡게 될 것이며 양질의 치안서비스로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될 것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볼때에 의경대원 상하간 존중문화가 뿌리내려 아름 다운 전통으로 자리 잡는다면 국민의 만족도 증대와 치안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이루고, 경찰업무의 전문성 확대라는 측면에서도 의경 기강확립과 존중 문화 확산에 새로운 의식의 전환과 새로운 시도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의무경찰! 이들은 1982년 창설된 이래 근 35년여를 경찰의 치안질서의 한 축으로서 당당히 자리매김하여 왔으며 최근 정점을 달리고 있다. 이러한 의경제도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경찰조직의 일원으로서 영원히 기억되기를 기대해본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