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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4.04 15:24:41
  • 최종수정2016.04.04 15:24:46

이용기

진천군선거관리위원회사무과장

백곡천변에 줄지어 늘어선 버드나무에 핀 버들개지 위로 때늦은 함박눈이 내려 앉아, 어느 게 눈송인지 어느 게 버들개지인지 구별할 수 없는 진풍경을 뒤로 하고, 따뜻한 봄의 미소가 만물을 소생시키는 부활의 계절이 돌아왔다.

요즘 세간의 화두는 당연히 오는 4월 13일에 실시하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일 것이다. 특히 진천군은 국회의원선거와 함께 군수재선거가 치러져 다른 지역보다 이번 선거에 관심이 더 많은 것 같다.

중국 당나라 때에는 관리를 뽑기 위한 기준으로 신수ㆍ언어ㆍ문필ㆍ판단력을 보았다고 하는데, 오늘날에도 이러한 잣대가 그대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후보자의 학력이나 경력 등을 보고 판단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요즘처럼 국민이 주인인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나랏일을 할 사람을 뽑는 방법은 선거란 제도를 통해서 국민들이 정당이나 후보자의 정책이나 자질을 보고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최적의 후보자를 선택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이 후보자를 선택 하는데 있어 최소한 몇 가지는 기본적으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국민들을 대신해 나라의 살림을 맡으려고 선거에 나서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후보자라면 그 시대의 사회가치관에 부합한 도덕성과 국민의 삶을 질을 높일 수 있는 비전(vision)을, 또한 이를 실행에 옮길 능력을 가기고 있어야 한다.

이를 검증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 일례로 평소에는 후보자가 사회생활을 어떻게 해왔는지 먼저 살펴보고, 선거기간 중에는 선거관리위원회가 각 가정으로 우편ㆍ발송하는 후보자의 '선거공보'에 게재된 공약사항과 둘째 면에 게재된 후보자 및 그 가족의 '납세ㆍ병역의무'의 이행여부, 그리고 전과기록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운영하는 '정치자금 공개시스템'(http://ecost.nec.go.kr)에 접속하여 후보자들의 선거비용의 수입ㆍ지출내역을 상호 비교해 보면 된다.

또한 이러한 후보자의 검증이 결실을 거두려면 선거일에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여야 한다. 그래야만 소수의 의사로 선거결과가 왜곡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지금은 과거와는 달리 새로운 선거제도의 도입으로 유권자의 투표기회가 많아져 마음만 먹으면 국내외를 불문하고 어디서나 쉽게 투표할 수 있다.

우선 해외에 체류하여 선거일까지 귀국할 수 없는 사람은 국외부재자 신고로 거주지 공관의 재외투표소에서, 상선이나 원양어선에서 근무하는 사람은 선상투표신고로 자신이 승선한 선박에서 투표할 수 있고, 특히 직업 등 개인사정으로 선거일에 주소지의 투표소에서 투표하기 어려운 선거인(거소ㆍ선상투표신고자는 제외)은 별도의 신고 없이 4월 8일부터 4월 9일(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2일간 전국의 읍ㆍ면ㆍ동마다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신분증만 가지고 가면 투표를 할 수 있다.

이제는 과거처럼 시간이 없어서 투표를 하지 못했다는 핑계를 대기는 정말 어렵게 됐다. 우리가 정치인들이 정치를 못한다는 탓만 할 게 아니라 이번 선거에는 모든 유권자가 투표에 꼭 참여하여 봄의 새싹과 같은 희망의 정치를 국민이 스스로 이끌어 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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