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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지연

청주시 상당구 주민복지과 주무관

청주시 상당구청의 사회복지 통합관리 업무는 국민기초생활보장 변동사항을 수시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바쁘다.

연초에는 고등학교 졸업한 학생들과 대학생들의 변동사항을 많이 처리하게 된다.

고등학교 졸업자 가정에 전화하여 대학 입학을 했는지, 졸업하고 소득활동을 하는지 확인을 하게 되는데 전화상담을 할 때마다 요즘 들어 기쁜 소식을 많이 듣게 되어 내 일이 참 보람찬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머니, ○○고등학교 졸업했죠? 졸업하고 어떤 걸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해서요" 라고 물으면, "우리 아이 이번에 대학에 입학해요! ○○대학교요!" 라는 반가운 대답을 많이 듣기 때문이다.

다양한 이유로 형편이 어려워 기초생활보장을 받는 분들의 자녀가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대학교에 입학한다는 소식을 듣고 있자면 내 아기가 잘 자라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아 뿌듯함이 느껴진다.

다른 일로 전화 상담을 할 때보다 기쁨에 찬 부모님의 목소리를 대하면, 아이들을 정말 잘 키우고 그동안 고생하셨다는 생각이 든다.

국민기초생활보장의 최종 목표는 생활의 어려운 분들의 최저한의 기초생활을 보장하면서 가능한 분들에게 자립을 지원하는 기반을 제공해 주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자립하는 모습을 보거나, 자활을 통해 소득활동을 하고 수급을 이제 더 이상 안 받아도 되겠다고 연락을 주시는 분들을 보면 한분 한분이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 된 듯한 느낌을 받는다.

처음 통합관리팀에 배치되었을 때는 팀의 이름부터 생소하였다.

무엇을 통합관리 한다는 것인지 개념이 서지 않았을 뿐더러 국민기초생활보장사업을 기본으로 수많은 관련법 지침이 통틀어 60여권이 되어 이를 적용하여 숙달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처음 일을 배울 때 많이 알아야 도와줄 수 있다는 사회복지 선배님들 말씀에 따라 지침을 수시로 읽고 사례가 발생할 때마다 관련법을 찾아보아야 하는데 예외조항과 특례부분을 알지 못해 수급자분들에게 잘못된 정보로 상담한 경우도 있다.

통합관리자는 뜨거운 가슴과 냉철한 머리와 함께 수급자 각각의 특성에 맞는 지침을 찾아 딱 맞게 맞추어 최적의 보장을 조화롭게 해주는 것이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통합조사표를 보면 각각의 인생이 담겨있고 그들의 인생과 조건에 맞게 방향을 잡아주는 경험 많은 주무관님들의 모습이 멋지게 느껴진다.

나또한 멋진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되어 개개인의 재능과 특성을 조화롭게 구성하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고자 한다. 내년에는 더 많은 빛나는 별들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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