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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3.13 14:49:39
  • 최종수정2016.03.13 14:49:46

홍석원

충청지방우정청 영동우체국장 (수필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공무원은 한 나라의 기둥으로서 흥망성쇠의 중심에 있으므로 공직윤리와 공직자의 자세는 언제나 중요시되고 숙명적으로 국민의 뜨거운 감시대상이다.

역사적으로도 공직 사회가 청렴하고 바로 선 때에는 나라가 융성하였고 그렇지 못하고 부패 타락한 시절엔 쇠락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만큼 공직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자세는 예나 지금이나 시공을 초월하여 매우 중요하며 국가 발전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 또한 크다.

우리나라 공공서비스 분야의 선두이자 명실공히 대표기관인 우체국 일선 현장에서 40년이란 오랜 근무를 통하여 터득 수립한 현시대의 바람직한 공직자상을 정리해 보았다.

하나, 공직에 대한 자부심과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

요즘 사회경기 침체로 공직을 선호하고 있고 보수도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공무원은 보수만으로는 매력적이지 않다.

그렇지만 공무원이란 명예와 자부심을 금과옥조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적 노력의 책무를 부여받고 있다.

둘, 공직 윤리를 기반으로 청렴한 봉직자세를 지녀야 한다.

이는 공직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서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어야하고 언제 어디서나 떳떳하며 자랑으로 삼아야 한다.

셋, 소관분야에 대한 강한 열정과 책임의식이 있어야 한다.

공직자 한사람의 생각과 행동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담당하고 있는 분야에 얼마나 열의를 갖고 임하느냐에 따라 국민편익이 크게 좌우되므로 업무에 대한 열정과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넷, 정부3.0 실현을 위한 넓은 안목과 명확한 판단능력이 요구된다.

공직자는 당장 눈앞에 있는 문제와 상황처리에만 급급해서는 소속된 직장과 국가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으므로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하여 먼 미래를 예측하고 넓게 보는 지혜와 판단 능력을 길러야 한다.

다섯, 담당업무의 일을 새롭게 찾아서 발전시키고 연구하는 창의성을 발휘하여야 한다.

창조정신은 현 박근혜 정부의 핵심 키워드로서 한 단계 새로운 도약을 위해 의미가 깊고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시대상황은 급속도로 변하고 있으므로 여기에 맞추어 새로운 방법과 일을 찾아 국민 편익을 도모해 나가야 본인은 물론 조직이 발전한다.

여섯, 대국민 서비스 증진 마인드를 갖추어야 한다.

공무원은 국민에 대한 봉사자이므로 지난 날 권위주의 시대의 후진국적 자세로서 일반 국민위에 군림하려는 생각과 태도는 현시대엔 용납되지 않는다.

서비스 기관인 우체국에서도 창구직원 한사람이나 우편집배원 한사람의 업무자세와 태도에 따라 주민 편익이 많이 차이가 나고 있음을 보고 있다.

일곱, 과업에 대한 적극적 추진의지가 있어야 한다.

세상에 쉽게 되는 일은 아무것도 없고 사소한 업무라도 전에 없던 새로운 일을 하려하면 어느 조직이나 반드시 저항이 따르게 마련이다.

공직자는 자기의 핵심적 업무나 발전적인 새로운 과업을 이루려면 이러한 저항을 극복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하는 강한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다.

여덟, 솔선수범하는 자세와 생활태도가 있어야 한다.

공직자의 중요한 덕목의 하나로서 공직자는 언행일치가 되어야 하고 공· 사적으로 솔선수범하여야 하급자는 물론 국민이 신뢰하여 믿고 협조와 동참함은 진리이자 인지상정이다.

아홉, 설득 및 배려와 포용능력을 길러야 한다.

이 세상 모든 일에는 상대가 있게 마련인데 역지사지란 말이 있듯이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반대 입장에 선 사람과도 협상 및 설득과 상대를 포용할 줄 아는 능력과 자세는 조직통합에 절실한 리더의 도량이다.

열, 지속적인 자기계발로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세계화, 정보화 시대를 맞아 생존 번영해 나가기 위해서는 공직자는 지속적으로 자기계발을 해나가야 본인은 물론 나라의 발전과 국민편익을 선도해 나아갈 수 있다.

국가 대표적 서비스 기관인 우체국에서 공직을 천직으로 알고 수행하면서 터득한 경험을 토대로 현 시대의 바람직한 공직자상을 나름대로 나열해 보았다.

우체국은 국가기관이지만 비용을 국민의 세금이 아닌 자체 수익으로 충당하는 제도인 특별회계로 운영하면서 자나 깨나 친절을 사명으로 하는 서비스 기관이다 보니 40년 근무하는 동안 보이지 않는 어려움과 애환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는다.

그러나 지나온 세월 뒤돌아보면 과정은 힘들었지만 깨끗하였고 누구에게도 미움이나 원망 없이 임지마다 오직 미력이나마 우정사업과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였고 이임 후에도 동료직원은 물론 주민들과도 오래도록 인연을 이어가며 인간관계를 맺고 있음은 큰 보람이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공무원은 한 나라의 기둥이자 국가발전과 국민편익의 주인공으로서 지위고하를 떠나 공직을 영광으로 알고 투철한 국가관을 생명으로 공직윤리를 생활화하며 멸사봉공하는 공복이야말로 언제나 든든하고 믿음직한 국민행복의 전령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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