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2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6.01.10 15:10:27
  • 최종수정2016.01.10 15:10:53

손의종

시인·전 비상초교장

새해부터 북한이 수소핵탄을 개발했다며 핵폭탄발사로 대북확성기 방송이 다시 시작되면서부터 더욱 우리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

지난해 국회가 여야 당리만을 생각하며 선거구획정을 해결하지 못하고 해를 넘겼다. 민노총시위로 쇠파이프가 춤추며 경찰공권력이 힘없이 무너졌다. 민노총위원장이 절에 숨어들며 경찰과 긴 진흙탕 싸움을 했다.

유아원교육 누리과정 예산문제로 도청과 교육청이 서로 예산을 떠넘기려는 쟁점투쟁은 국민들의 마음을 서글프게 만들었다.

일부 젊은이들은 자기주장이 강하다. 남의 입장보다는 내 뜻을 이루기 위해 대화보다 거리폭력시위가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잘못생각하고 있다. 세계 선진인들은 문제를 풀어갈 때 내 입장보다는 상대편 입장을 먼저 생각한다. 거리폭력시위 보다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 늘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한다. 최종타결이 어려울 땐 민주주의 다수결 원칙에 따라 의결하고 그 채택된 사항은 늘 존중한다. 이젠 우리도 세계인들의 정치마음처럼 집단행동이 최고라는 고집스러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남을 배려해야 한다. 먼 미래를 바라보며 한발 양보하고 타협하는 달라진 정치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

일본 베네딕트 문헌에서도 '모든 쟁점문제를 처리함에 있어 개인보다는 국가를 먼저 생각하고 자신을 내세우기 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고 나라발전을 위해선 귀중한 목숨까지 아끼지 않은 일에 익숙해 있고 개인적인 창의력보다는 팀워크를 이루는 일에 길들어져 있으며 아주 작은 개인문제도 동생을 먼저 배려하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처리한다'고 한다. 우리현실과 비교해 보면 너무나 동떨어진 모습이라서 너무 부끄러운 생각도 든다.

요즘 한미약품 임성기 사장은 직원들의 피나는 노력 때문에 회사가 많은 이익을 남겼다며 그 공을 전 직원들에게 돌려 보너스로 개인당 4천만원씩 주식증여를 했다는 반가운 소식도 있다. 이젠 우리 많은 기업주들이 임 사장의 따듯한 마음처럼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는 기업운영이 아니라 전 직원들을 배려하는 기업운영자가 많이 늘어나기를 바란다. 이런 기업가가 늘어날 때 우리사회의 집단행동이 사라지고 더욱 살맛나는 우리사회가 될 것이다.

오는 4월엔 새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거가 있다. 후회 없는 선거를 하기 위해선 후보자들의 사전검증이 매우 필요하다. 우린 대부분 선거 때 정당, 지인, 학연, 친척, 동료, 직장, 향우회, 동창회, 사조직, 친목회, 지역, 학력 등의 관점에서 국회위원들을 뽑았다. 이젠 그런 관점보다 나라를 위해서 목숨까지 내놓을 수 있고 사심 없으며 자기보다 상대편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훌륭한 정치 인물들을 많이 당선시켜 우리사회를 더욱 투명한 밝은 사회로 만들어 보자. 금년엔 집단행동의 정쟁투쟁에서 벗어나 나보다 상대를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아름다운 배려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다 같이 노력하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