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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1.17 17:30:45
  • 최종수정2015.11.17 17:30:46
[충북일보] '충청대망론'이 또 나왔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방북설을 계기로 불거졌다. 물론 반 총장이 차기 대권과 관련해 여론의 조명을 받은 것은 어제 오늘이 아니다.

충청대망론의 역사는 깊다. JP를 필두로 최근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한 번도 성사된 적이 없다. 대개 주류 측에 이용되는 보조자 역을 하다 말았다. 이용만 잔뜩 당하고 결국엔 용도폐기 되곤 했다.

그러다 보니 충청대망론이 충청인들에게 그리 좋게 들리지는 않는다. 기대와 반가움보다는 우려가 앞서기 때문이다. 반 총장의 장점은 많다. 하지만 여전히 기성 정치권의 사악한 음모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여의도 정치권을 중심으로 반 총장을 지지하는 '친반연대' 창당준비위원회가 발족한 것도 걱정이다.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구설수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론 반 총장의 순수한 외교적 행보를 왜곡시킬 수도 있다.

이미 일본의 극우 매체들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총장의 중국 전승절 참석에 대해 대권과 연계된 행보로 분석하는 등 곱지 않은 시선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처럼 반 총장의 행보는 국내·외에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오고 있다.

많은 충청인들이 반 총장에게 큰 기대감을 갖고 있는 건 사실이다. 정말 잘 돼서 대망을 이뤘으면 하는 소망도 있다. 하지만 동시에 정치적 희생양으로 전락할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충북의 입장에선 더 믿기 어렵다. 역대 정권이 위기 상황 때마다 행한 전례를 보더라도 반기문 대망론을 마냥 신뢰할 수만은 없다. 지역 입장에서는 반 총장의 특별한 언급이 있을 때까지 지켜보고 있는 게 맞다.

우리는 충청인을 포함한 국민 모두가 반 총장의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기원하는 게 순서라고 생각한다. 그 다음 그의 뜻이 대망에 있다면 한 목소리를 내 주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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