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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8.25 16:07:17
  • 최종수정2015.08.25 16:07:17

박별님

대청댐관리단 운영팀 환경과장

언제부터인가 기상이변이라는 말은 어디서나 쉽게 접하고 많은 자연현상을 설명하는 단어가 됐다.

기상이변으로 국지성 집중호우, 폭설, 극심한 가뭄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이는 천문학적 재산상 피해는 물론 소중한 생명도 앗아가고 있다.

폭염에 따른 기온상승으로 인한 녹조발생도 기상이변의 영향을 받는 듯하다.

녹조현상은 장마철 이후 일조량 증가, 수온상승 그리고 홍수와 함께 유입된 다량의 영양물질이 수중에 풍부해 지면서 식물성플랑크톤(조류)이 대량으로 증식해 물이 녹색 또는 남색을 띄는 현상이다.

과거에는 시기적으로나 발생 정도측면에서 정형화된 과정을 거쳤으나 최근에는 녹조현상이 점차 빨리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인한 많은 일조량이나 급격한 수온 상승이 녹조발생에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이지만 이는 자연현상으로 인위적 조절이 어렵다. 따라서 녹조현상을 저감시키기 위해서는 수체내 영양물질 유입 저감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사회는 인구증가와 삶의 질 향상 추구에 따른 도시화, 산업화로 오염물질 발생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수체내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은 녹조의 영양물질로 작용해 녹조발생 예방 및 방지에 장애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대청호 유역내에는 23만여명의 많은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나 하수처리율은 72% 대로 생활하수 일부는 처리되지 않은 채 유입되고 있으며, 약 360만 마리에 이르는 가축 사육시설에서 나오는 가축분뇨가 있다.

그리고 530㎢에 이르는 농경지 등 토지이용에 따른 비점오염원에서 많은 양의 영양염류가 유입되고 있다.

더욱이 강 중류지역에 위치한 대청호는 지리적으로도 오염원 유입에 불리한 환경으로 전국의 다목적댐 중 가장 많은 조류경보 발령 일수를 기록하고 있다.

녹조가 발생된 호소나 하천의 물은 심리적으로 국민에게 불신과 불안을 초래하게 된다. 이의 해소를 위해 관계기관에서는 고도정수처리, 유역 오염원 저감, 녹조 방제 등 많은 시간과 예산을 투입하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녹조에 대한 호소내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K-water는 호수로의 오염물질 유입을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도랑살리기사업, 친환경농업 유도, 인공수초섬 및 생태습지를 설치해서 운영하고 있으며, 수중폭기장치 가동을 통해 녹조발생 예방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녹조가 발생되었을 때에는 댐본류 및 취수부로 조류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조류발생이 심한 지역에 조류확산 방지막 및 수류 차단막과 같은 시설을 설치 운영하고녹조가 다량 발생시 황토살포설비, 수면폭기기, 조류 직접제거를 위한 수상콤바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모든 조치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녹조발생 문제를 완전하게 처리할 수는 없다. 녹조는 발생이후에는 제거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따라서 오염물질의 댐내 유입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

상류지역에 환경기초시설 확충과 효율적 관리에 힘을 모음은 물론 지역 주민을 비롯한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오염물질 저감에 지속적으로 노력해야만 비로소 대청호의 수질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생명의 근원인 우리의 소중한 물, 너와 나만이 아닌 우리 모두가 잘 지켜 후손에게 물려주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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