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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6.01 16:13:35
  • 최종수정2015.06.01 16:13:35

혜철스님

옥천 대성사 주지

어느 스님이 닭에 대해 말씀한 적이 있다.

닭장에서 잠도 자지 못하고 좁은 공간에서 알을 낳아야 하며 좁은 공간에서 살아가기 위해 부리로 서로를 쪼아대야 하는 것이 닭의 일생이라고.

필자는 닭의 일생과 닭이 받을 스트레스에 대해 생각해 봤다.

그렇다면 우리가 먹는 계란은 닭이 느낀 분노와 좌절을 먹는 것과 같다는 말인가.

사람들은 화가 나면 화를 참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화가 날수록 말을 삼가 해야 한다.

내가 남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 그 사람도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할 것이다.

만약 집에 불이 났다고 가정하면 무엇보다 불을 먼저 꺼야 한다.

불이 왜 났는지 고민하고, 원인이 무엇인지 찾는 동안 집은 이미 다 타버리고 말 것이다.

나를 화나게 한 상대방에게 앙갚음을 하려고 하는 것은 불이 난 집을 두고 방화범을 잡으러 가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마음의 불을 끄기 위한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의식적으로 호흡하고, 의식적으로 걷고, 화를 끌어안아야 한다. 또 본성을 들여다보고, 타인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방법 등이 있다.

자신의 성난 얼굴을 거울에 비춰보자.

무언가 마음속에 전해질 것이다.

'화'는 우는 아이와도 같다. 아이는 무엇인가가 불편하거나 고통스러우면 운다.

우리는 '화'라는 아기의 어머니라고 생각하자. '화'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보살피고 다스려야 한다.

그리고 감정을 추스르는 데 시간이 필요함을 깨닫고 인내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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