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혜철스님

어느 날 길을 가다가 연꽃이 가득 핀 풍경에 가던 길을 멈추고는 그 아름다움에 넋을 잃었다. 그러다가 문득 어제까지 무심히 지나친 것을 오늘은 아름다운 꽃으로 바라보는 건 또 왜 그런 것인가 하는 의문이 생겼다.

"나는 누구인가? 다른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보는가."

한 순간 그 사람의 얼굴을 떠올리면 미소 지을 수 있는 이가 있는가 하면, 생각만으로도 머리를 흔들고 싶은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을 만나면 나는 행복하다.

단 한 번의 만남이라도 마음이 통하는 사람, 대화가 통하는 사람, 미래의 꿈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나는 행복하다.

스쳐 지나가는 만남이 아니라 인연을 소중히 여길 줄 알고 같은 공감대를 나눌 수 있다면 나는 행복하다.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마주보고 있어도 같은 곳을 보는 오랜 친구처럼 편안한 사람을 만나면 나는 행복하다.

힘겨운 삶의 넋두리를 주저리주저리 이야기할 때 그윽이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여 주는 사람을 만나면 나는 행복하다.

어깨가 쳐져 있을 때 따스한 말 한마디해주고 살포시 미소 지어주는 사람을 만나면 나는 행복하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마음과 마음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행복하다.

새콤달콤한 과일을 좋아하는 것을 기억해 두었다가 잊지 않고 챙겨주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행복하다.

내 그릇만 챙기는 것이 아니라 작은 것이라도 망설이지 않고 나눌 줄 아는 이웃에 있다면 나는 행복하다.

언제 만나자는 약속을 하지 많아도 아무 때나 만나 기쁨을 주는 사람이라면 나는 행복하다.

까다로운 눈빛보다 상대방의 예쁜 점을 보아주는 아름다움을 지닌 사람을 만나면 나는 행복하다. 필자가 보는 행복에 대해 이야기해 봤다.

많은 이들이들도 이 같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또는 보여지는 곳에서 나름 행복의 의미를 찾을 것이다.

벚꽃이 만개한 요즘 살아가는 작은 것에서 행복의 의미를 찾아보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