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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9.21 13:10:54
  • 최종수정2014.09.21 13:10:54
수확의 계절이자 야외 나들이하기 좋은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왔다.

해마다 이맘때면 각 시·군 지방자치단체별로 각종 지역 축제가 열려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다.

그런데 어떤 축제는 지역 주민들은 물론 외지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 성황을 이루기도 하지만 어떤 축제는 행사를 주최하는 '그들만의 축제'가 되기 일쑤여서 아쉬움이 크다.

올해는 특히 지난4월 세월호 참사와 6.4지방선거로 대부분의 축제가 열리지 못했다가 이번 가을에 한거번에 열려 축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충북에서도 오는 26일부터 10월12일까지 KTX오송역 인근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2014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가 열리는 것을 비롯해 제천 한방바이오박람회가 20~25일까지 제천 왕암동 한방엑스포공원에서 열리며, 청원생명축제가 25일~10월5일까지 오창읍 미래지테마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또 충주 제44회 우륵문화제가 25~29일까지 세계무술공원과 충주문화회관 일원에서 열리며, 영동 난계국악축제도 25~28일까지 영동군민운동장에서, 충북상인연합회가 주관하는 '제8회 충북우수시장박람회'가 25~27일까지 청주 옛 연초제조창 광장일원에서, 충북예술제가 27일~10월4일까지 청주시내 일원에서,제14회 충주밤축제가 27일 수안보물탕공원에서, 옥천 제27회 지용제는 26~28일 정지용생가 일원에서 열린다.

문제는 이 수많은 축제와 행사들이 들인 돈(예산)과 노력(인력과 시간)만큼 성과가 있느냐는 것이다.

충북도내 51개 지역 축제중 충북을 대표할 만한 축제가 없고, 대부분 콘텐츠 부실화와 선심성 운영으로 지자체 우물안 개구리 식 지역축제에 그치고 있는 것이 문제다.

특히 축제의 기획과 진행을 외부 이벤트업체에 맡기다 보니 연예인들의 잔치가 주 행사가 되는 등 축제 본연의 취지도 살리지 못하고 주민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천편일률적인 연례행사가 되기 일쑤다.

작고 소박하지만 지역 주민들이 적극 참여하는 즐거운 잔치마당이 되면 좋겠다.

제발 올해 지역축제는 행사를 마련하는 기관 단체, 또는 이벤트 업체의 자화자찬 행사나 그들만의 축제가 아닌 많은 주민들이 동참해 신명나게 즐기는 '한마당 잔치'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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