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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9.15 11:25:54
  • 최종수정2014.09.15 11:26:02
민선 6기 충북도정을 바라보는 도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출범 2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역동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의회는 연일 싸움질만 하고 충북도는 공약사업 목록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는 이시종 지사가 '영충호 시대'를 천명한 원년이다. 충북도가 고민만 하다가 시간을 허송하면 영충호 시대는 절대 열리지 않는다. 신중한 선택은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너무 신중하면 때를 놓친다. 지금은 도민들의 답답한 심정을 풀어주기 위한 역동성이 필요할 때다.

'충북도지사 공약 실천관리조례'는 임기 개시일(7월 1일)로부터 2개월 안에 공약사업목록을 확정하도록 하고 있다. 공약사업목록을 확정한 후 1개월 안에 세부목록을 세우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공약사업 목록을 확정한 후 다음 달 말엔 세부목록을 제시해야 한다는 얘기다.

공약평가자문위원회(이하 공평위)가 없는 것도 아니다. 공평위는 지난달 26일 처음으로 전체회의를 열었다. 이후 지난주까지 5개 분과 소위원회 별로 1~2차례 회의를 가졌다. 공약관련 자문단 회의가 모두 10여 차례나 진행된 셈이다. 하지만 윤곽조차 잡지 못했다. 결국 공약사업 확정 기한(취임 후 2개월 이내)을 넘기고 말았다.

선거 당시 제시됐던 이 지사의 공약은 사람이 존중받는 안전사회 구축, 일자리 중심의 따뜻한 민생경제, 생활 속 감동문화 테마관광 등 6대 목표와 소외 없는 복지충북, 도민소득 4만 달러 달성, 투자유치 30조 달성 등 12개 핵심전략으로 구분된다.

안전공약은 일선 소방서장을 재난현장의 1차 책임자로 정해 초동대처를 빈틈없이 하자는 게 핵심이다. 이런 만큼 소방서인력 능력을 높이고 첨단장비를 보강하며 각 시·군마다 소방서를 세워 재난사각지대가 없는 충북 만들기에 나서면 된다.

복지공약은 '시골마을 행복택시'가 돋보인다.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거나 운행횟수가 적은 농촌의 주민·학생들이 시내버스요금만으로도 택시를 탈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어르신들의 여가·건강증진프로그램인 '9988 행복 나누미'와 노인들의 안부·건강을 매일 점검하는 '9988 행복지키미사업' 확대도 공약집에 담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 공약이 눈에 띈다. 도민 160만 명의 1/4 수준인 40만개 일자리 창출 약속 때문이다. 현재 고용률을 감안하면 전체 도민이 일자리를 가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과도한 목표'라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이 지사의 말대로 하면 못할 것도 없다.

지금은 실업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일자리 창출은 모두의 관심사다. 이 지사가 당초 약속한 다양한 계층의 맞춤형 일자리 창출에 주력해야 하는 까닭도 여기 있다. 개원 이후 충북도의회는 연일 밥그릇 싸움만 하고 있다. 충북도라도 정신 바짝 차리고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도민들을 더 이상 불안하게 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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