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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청주시 내년 출범 교통인프라 '뒷걸음질'

道, 오송역·청주공항 환승센터 사실상 포기
청원군 남·북터미널 계획은 '철학' 부재

  • 웹출고시간2013.09.15 19:38:01
  • 최종수정2013.09.15 19:38:01

오는 2014년 7월 통합 청주시 출범을 앞두고 추진되고 있는 충북도와 청원군의 교통인프라 확충 계획이 미래를 예측하지 못하는 등 정략적 접근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확산되고 있다.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민선 5기 충북도는 지난 지난 2011년 7월부터 KTX 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에 복합환승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당시 도는 호남고속철 개통과 세종시 내 국가기관 입주 전에 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을 연계하는 복합환승센터 구축사업을 마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역 국회의원과 충북도, 충북발전연구원 등은 오송역 활성화 방안으로 환승기능과 상업·문화·주거·숙박 등 복합기능을 담당할 복합환승센터를 KTX 오송역 등에 배치해야 교통량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충북선 선형변경(지하화) △지하역사 설치 △항공·철도·버스, 광역전철 연계환승 시스템 구축은 물론, 서청주 IC 주변에 광역복합환승센터를 개발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런 상황에서 2년이 지난 최근 충북도는 오송역·청주공항 복합환승센터 문제를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다.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해석된다.

오송역·청주공항 복합환승센터를 앞장 서서 주장했던 충북발전연구원은 더욱 이해되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충북발전연구원은 최근 청원군이 의뢰로 실시한 용역을 통해 통합 청주시의 신설 남·북부터미널 1순위로 남일면 효촌리와 오창읍 양청리 오창과학산업단지 내를 제시했다.

내수읍 입상리 청주공항 청사 주변이 북부터미널 입지로 포함되기는 했지만, 최종 입지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빠르면 내년 12월 늦어도 2015년 초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있는 오송 KTX 분기역은 아예 남·북부 터미널 입지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2년 전 KTX와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하는 복합환승센터 건설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던 충북발전연구원 스스로 통합 청주시 교통인프라 구축계획과 관련한 철학의 부재를 드러낸 셈이다.

청원군 남일면에 남부터미널이 들어서면 3차 우회도로를 통해 고속도로와 KTX 오송역, 청주공항 연계성을 확보해야 하는 문제도 간과했다.

남·북부터미널 어느 곳에서도 KTX·청주공항과 '원스톱'으로 연결될 수 없기 때문이다. 남부터미널은 3차 우회도로를 통해 휴암~조치원 간 국도를 경유해 오송역에 진입해야 하는 데다, 3차 우회도로 오동~북일구간과 오동~휴암구간도 청주공항과 직접 이어지지 못한다.

지역 경제단체의 한 임원은 "통합 청주시 남·북부 터미널도 KTX 오송분기역과 청주공항 연계성을 우선 검토했어야 한다"며 "고작 지역별 안배에 급급하다 보니 단체장 입맛에 맞는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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