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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완영 충북야구협회장 "중학야구선수권 전국대회 유치 신호탄"

  • 웹출고시간2013.07.24 19:26:4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청주야구장에서 시설 개선 공사 이후 처음으로 60회 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가 열렸다.

서울 성남중학교의 우승으로 8일간의 대회 일정이 마감됐다.

이번 대회는 장마철인데다 청주야구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배수시설과 협소한 경기장 등에 대한 우려 속에 개최됐다.

이를 주최한 충북야구협회는 그 어느 때보다 대회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 4월 취임한 최완영 충북야구협회장을 만나 준비과정과 협회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취임한 지 두 달여 만에 치르는 전국대회다. 특히 청주야구장 시설 개선 공사 이후 처음 열리는 전국대회로 이를 기념하고 평가하는 계기가 되었다. 어떤 노력들이 있었나?

최완영 충북야구협회장

"올해 60회를 맞는 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다. 전국에 32개 학교에서 모인 야구 꿈나무들이 실력을 뽐내며 성장하는 한국야구 발전의 주춧돌로 자리매김했다. 협회장을 맡아 조직 운영에도 부담이 컸는데 이런 큰 대회를 앞두고 있어 걱정이 많았다. 특히 청주야구장 개선 공사를 두고 주변에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많았다. 이를 하나씩 해소해 나가려 노력했다. 도·시 관계자와 한화구단 등 다양하게 접촉을 시도했다. 특히 시설관련이나 대회홍보 등 협회 직원들이 밤낮 없이 일했다. 이번 대회는 청주시가 '중앙야구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시작단계에 불과하다. 청주야구장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고 전국대회 유치의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

-미국에서 MBA과정을 거쳤다. 국제투자와 조직론을 전공했는데 협회 운영에 새롭게 도입한 것이 있다면?

"조직 활성화에 주안점을 뒀다. 조직 축소가 현 추세지만 협회는 반대로 부회장 7명을 선임하는 등 이사진을 대폭 확대했다. 경험 많은 원로진과 패기 있는 젊은 인재의 융화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자문위원회와 상벌위원회도 신설했다. 현재 청주시 지역 고교 야구는 파벌싸움이 심각하다. 자문위원회와 상벌위원회는 이를 중재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체육관련 조직은 즉각적인 반응을 원한다. 프로젝트 하나를 두고 큰 싸움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를 조정하는 기구가 필요하다. 끊임없는 토론 속에서 해답이 도출된다. 권위적인 상명하달식 지시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협회도 마찬가지다. 의사소통이 우선돼야 한다. 이를 위해 원로진과 젊은 인력을 자주 붙여 일을 처리토록 했다. 처음에는 마찰이 많았지만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서로 의견을 교환하면서 조직이 한층 밝아졌다."

-취임식에서 야구인프라구축을 중요시 했다. 그 방안은?

"인적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 특히 유능한 지도자가 열악한 교육환경을 이기지 못하고 타 시도로 떠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이제 막 야구를 시작한 어린 학생들의 교육에 차질이 생겨 충북의 야구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 유능한 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해 앞으로 2~3 곳에 야구장이 더 건립돼야 한다. 지도자에게 안정적인 교육 환경을 마련해줘야 한다. 접근성과 인구 밀집도 등을 고려해 내년 7월 출범하는 통합청주시 곳곳에 생활 야구장이 건립돼야 한다. 오송읍 같은 경우 최적의 위치라고 볼 수 있다. 지도자들의 적은 보수도 문제다. 앞으로 각 교육청과 협의해 생활이 어려워 지역을 떠나는 지도자가 없도록 할 계획이다."

-재원마련은?

"이사진을 대폭 확대한 이유기도 하다. 협회는 그동안 재원마련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번 이사진 개편을 통해 운영비가 다소 확보됐다. 회장으로서 3천만원을 기부했고 각 부회장들도 2천만원을 기꺼이 보태줘 현재는 5천여만원의 운영비가 확보됐다. 특히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충북도와 청주시에서 지원금을 보내줬고 한화구단에서도 1천여만원 상당의 야구공을 지원해줬다. 야구와 더불어 충북도의 체육 발전을 누구보다 갈망하는 사람으로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또 이런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을 보여준 분들께 제대로 보답을 해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그만큼 부담도 크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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