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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대학교 자원봉사동아리

생동하는 젊음으로 이웃에 사랑 전한다

  • 웹출고시간2008.04.21 20:28:5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젊음의 특성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많은 것에 도전하며 세상을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개인주의로 인해 이웃을 돌아보기 힘든 이 시기에 학업에 열중하면서도 이웃과 우리는 하나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웃과 함께 어울리며 삶의 진실한 의미를 찾아가는 영동대학교 자원봉사동아리 학생들의 활동은 그런 의미에서 값진 것이다.
주변의 이웃과의 봉사를 통한 새로운 관계 맺음 속에서 자신들이 살아가고 있는 사회와 그 구성원인 이웃의 다양한 삶들을 목격하고 가슴속에 뭉클한 ‘사랑’을 간직하고 ‘보람’도 느낄 수 있는 봉사 동아리에서 활동과 그런 경험들을 통해서 더 알차고, 생동하는 대학생활을 해나가고 있는 또 봉사를 통한 ‘기쁨’을 찾아 바쁘게 활동하고 있는 영동대학교 봉사 동아리에 이번 호에서는 소개하고자 한다.
영동대학교는 사회봉사 시스템구축은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지역민과 함께 함으로써 사랑받는 대학, 봉사하는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취지 하에 사회봉사의 생활화를 위해 학생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또 학과의 특성과 연계해서 봉사활동이 보다 활성화되고 실효성 있도록 하고 있으며, 노인병원 설립과 더불어 학생들의 봉사활동도 지금보다 더 활기차며, 적극적인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영동대학교 RCY(Red Cross Youth)·스포츠마사지 ‘그루터기’· ‘칼맀으마’봉사동아리 활동을 중심으로 영동대 학생들의 ‘사랑’과 ‘봉사’를 통한 ‘행복나누기’를 살펴본다.

영동대 RCY는 대한적십자와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교내 헌혈 캠페인을 통해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과 교직원이 매년 수백명이 넘으며, 이렇게 모아진 헌혈증은 따로 모아서 백혈병·중환자 등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기증하고 있다.

△영동대학교 RCY(Red Cross Youth) “사람에 대한 사랑과 봉사정신을 배운다”

“우리들의 피 한방울 한방울이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는데 소중하게 쓰여진다면 그보다 더 큰 보람은 없다”라는 슬로건을 갖고 지난 1999년 구성된 영동대학교 봉사동아리 RCY(Red Cross Youth·회장 유지훈)는 대한적십자사와 공동으로 교내 헌혈캠페인에 앞장서 오고 있다.

봉사 동아리 R.C.Y는 그동안 사랑과 봉사의 적십자정신을 배우고 실천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대한적십자와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교내 헌혈 캠페인을 통해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과 교직원이 매년 수백명이 넘으며, 이렇게 모아진 헌혈증은 따로 모아서 백혈병·중환자 등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기증하고 있다.

영동대 R.C.Y 유지훈(25·레저스포츠학과 4학년) 회장은“매년 헌혈인구가 감소하고 과학이 발달된 오늘날에도 혈액은 아직까지 인공적인 제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오로지 사람의 몸에서 채혈하여 필요한 사람에게 수혈해 주어야 한다. 이러한 까닭에 헌혈은 이웃 사랑을 위한 가장 숭고한 사랑의 표현이다. RCY는 이러한 사람에 대한 사랑과 봉사정신을 배우고 실천하는 좋은 공간이 되고 있다. RCY는 앞으로도 사랑의 헌혈 운동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고 ”고 밝혔다.

영동대학교는 교양교과목에‘봉사’점수를 반영해 재학생들이 헌혈을 할 경우 이를 봉사점수에 반영하는 제도를 일찍부터 운영하는 등 사랑의 헌혈 활동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한편 영동대학교 RCY 동아리는 레져스포츠학과 학생들이 주축으로 구성되어 있다.
레져스포츠학과 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4년 동안 RCY활동을 의무적으로 하게 된다.

RCY 동아리 학생들은 사랑의 헌혈이외에도 여름에는 영동군 양산면 송호리 국민관광지와 래프팅 장소에서 수상인명 구조와 응급처치법 강사로 활동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또 그동안 지역 독거노인방문 봉사활동은 물론 수해 및 폭설피해 농가 봉사활동 등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봉사하는 학생상을 심어 줌으로써 다른 일반 학생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이러한 활동 등으로 인해 RCY의 주축을 이루고 레저스포츠 학과는 지난 2003년 헌혈 홍보 및 RCY 최우수 활동으로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스포츠 마사지를 배우는 레져스포츠학과의 특성의 십분 발휘해 농사일로 지친 농민들의 효자손이 되어주고 있는 그루터기 회원들이 지난해 5월 영동대 체육관에서 마련된 독거노인 경로잔치에서 노인분들에게 마사지를 하고 있다.

△스포츠마사지 ‘그루터기’ “농사일로 지친 농민들의 효자손” 역할 톡톡

노인들이 인구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전형적인 농촌인 영동군의 성격에 가장 잘 맞는 스포츠 마사지 봉사를 펼치고 있는 그루터기 봉사단(단장 이학종)은 오지 농촌 마을과 경로시설을 찾아, 스포츠 마사지 봉사활동을 통해 영동 지역 최고의 봉사단으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2002년 레져스포츠학과 5명의 학생을 주축으로 출발한 그루터기는 2007년말 현재 200여명의 대규모 봉사단으로 성장, 농촌지역과 사회복지시설, 학교 등을 찾아 교육과정을 통해 배운 스포츠 마사지로 지역주민들의 근육을 풀어주며 관절 치료봉사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봉사단원 중 40명은 대한스포츠 마사지협회로부터 스포츠 마사지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20명은 한국 키네시오테이핑협회의 테이핑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을 정도로 스포츠 마사지 전문가들이다.

그루터기 봉사단원들은 단순한 경락마사지가 아닌 치료위주의 메디컬 마사지 방법을 선택해 어깨, 허리, 팔, 다리의 근육 및 관절의 전문적인 치료 마사지로 농사일로 지친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효자손’으로 불리고 있을 정도이다.

이들은 스포츠 마사지 봉사활동과 더불어 비인가 사회복지시설 들꽃마을(영동군 양강면)에서 아동돌보기, 청소봉사를 매월 3회 갖고 있으며, 역시 비인가 사회복지 시설인 황간면 소망의집 과 대안학교인 상촌면 자유학교 물꼬에서 목욕봉사, 주변정리, 대화나누기, 안마 봉사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이학종(27·레저스포츠학과) 단장은 “평소 학교에서 배운 스포츠마사지 기술을 지역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실시하고 있다. 노인 분들이 마사지를 받고 즐거워하는 하는 모습을 보며 마치 우리 자신들의 할아버지 할머니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회원들의 손놀림도 더욱 활기차게 되고 이를 통한 보람도 느끼게 된다. 정기적으로 보건소를 비롯해 지역의 경로당과 복지시설 등을 찾아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처음 비인가 사회복지시설을 찾았을 때만해도 학생 대부분이 힘든 일을 해보지 않았던 터라 걱정도 많았지만 봉사활동을 시작하면서 이제는 즐거움과 보람을 스스로 찾기 시작했다. 봉사활동에 참석한 학우들은 스스로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집에 계신 부모님과 할머니, 할아버지께 더욱 잘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루터기봉사단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노인복지 시설이나 농촌 일손 돕기 등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와 학교간의 유대강화에 단단히 한 몫을 하고 있다.

호텔식품외식학부 여학생으로 처음 구성된 칼맀으마는 독거노인과 사회복지시설에 ‘사랑의 빵을 전달하는 한편 청소·빨래 등의 봉사활동도 갖고 있다. 사진은 노인들에게 전달할 사랑의 빵을 만들고 있는 칼맀으마 회원의 모습.

△ “사랑의 빵을 나눠요” 칼맀으마 봉사동아리

호텔식품외식학부 여학생으로 지난 2004년 발족한 자원봉사 동아리 ‘칼맀으마(회장 정인정)’.

음식을 만드는 학부의 특성상 ‘칼’을 많이 다루는 그들은 처음에는 학부 내 여학생들의 친목을 다지기 위해 모임을 시작했으나 단순히 먹고 노는 것에서 벗어나 ‘의미’있는 학창시절을 보내기 위한 활동을 하자는 의지를 모아 자원봉사 동아리로 거듭났다.

5명의 여학생으로 시작한 이 동아리는 현재 이들의 취지에 공감한 호텔외식조리학과 학생 15명이 함께 활동하고 있으며 매월 1회씩 영동군 사회복지 시설 노인들을 위한 ‘사랑의 빵’을 굽고 있다.

사랑의 빵을 받아 한입 베어 물은 어르신들은 “빵도 맛이 있지만 학생들의 노인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가득 담겨져 더욱 맛있게 빵을 먹게 된다”고 말한다.

칼맀으마 회원들은 시설에 수용된 노인들과 청소년들에게 빵을 전달하면서 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맛’을 세상에 전하는 요리사가 아니라 ‘사랑’을 전하는 요리사로 변모하고 있다.

이들은 ‘사랑의 빵’전달 이외에도 사회복지시설 수용 노인들의 목욕 봉사, 청소, 빨래, 식사봉사도 해오고 있으며 지난해 5월 어린이날 행사에서는 영동읍 용두공원에서 쿠키 무료 나눠주기, 풍선불어주기, 페이스페인팅 등의 봉사활동을 했다.

이렇게 ‘칼맀으마’는 대내외 무료 봉사활동과 사회봉사활동 시, 호텔외식조리학과 실습실에서 쿠키나 빵 등을 회원들이 늦은 밤 시간까지 정성스럽게 직접 만들어, 주말을 이용해 전달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 등으로 칼맀으마 동아리는 지난 2005년 영동군 자원봉사센터의 추천을 받아 충북도내 우수봉사동아리로 선발돼 지원금을 받기도 했다.

정인정(여·23) 회장은“봉사활동을 하면서 더불어 사는 세상의 모습을 깨닫게 되었고 작은 정성들이 모이면 사랑을 크게 만들 수 도 있다는 보람도 느낄 수 있었다. 남은 학창 생활기간 동안 적극적으로 후배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봉사동아리 “칼맀으마”는 지역의 사회봉사활동은 물론, 교내에서 진행되는 행사에 무료로 적극 지원하는 봉사활동 동아리로, 지역 주민들과 교내 다른 학생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호텔식품외식학부 여학생으로 처음 구성된 칼맀으마는 독거노인과 사회복지시설에 ‘사랑의 빵을 전달하는 한편 청소·빨래 등의 봉사활동도 갖고 있다. 사진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칼맀으마 회원들의 모습.

한편 영동대학교 입학홍보처 허성진 팀장은 “학교에서 많이 도와주지는 못하지만 학생들 스스로 자신들이 배우고 익힌 것들을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하기 위해 나서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 대견스럽고,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사회구성원으로서 참 잘라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영동대에서도 앞으로 인성교육차원에서라도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영동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동 / 정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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