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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적은 피하자' 의대생 복귀 본격

충북대 의학과 31일 개강·수업 참여는 '두고볼 일'
교육부, 복귀 현황 취합 후 내년 모집인원 입장 발표
의총협 "큰 물줄기 바꿔…교육 정상화 노력" 합의

  • 웹출고시간2025.03.30 15:31:19
  • 최종수정2025.03.30 15: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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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가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대하며 집단 휴학에 나섰던 의대생들의 복학신청 기한을 30일 자정까지 변경한 가운데 의대생들의 복학 신청으로 파행됐던 의대 교육이 정상화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대하며 집단 휴학 등 단체행동에 나섰던 의대생들이 복귀 움직임을 보이며 1년 넘게 파행됐던 의대 교육이 정상화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북대학교의 경우 의학과 학생들의 복귀 움직임이 감지되자 당초 지난 28일 오후 6시까지 받을 예정이던 복학 신청을 30일 자정까지 받는 것으로 변경했다.

복학 대상인 의학과 학생은 170여 명으로, 충북대는 고창섭 총장과 의대 학생 대표의 면담 이후 복학 신청 기한을 연장했다.

충북대 관계자는 "1명의 학생이라도 더 복학할 길을 열어주기 위해 주말(30일)까지 복학 신청을 받기로 했다"며 "또한 학생 보호 차원에서 복학 학생 수 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기한 내 복학을 안 하면 원칙대로 제적 통보서 발송 등 학칙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고려대 등 주요 의대 의대생들이 사실상 전원 복귀했다.

충남대 의대생도 전원 복귀한 것으로 알려지며 지방권 의대생들의 복귀 행렬이 뒤따를 것으로 예측됐다.

교육부는 31일 전국 40개 의대 학생 복귀 현황을 취합하고 '전원 복귀' 여부를 판단한 뒤 이르면 이번 주에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학생 복귀 기준은 학사가 정상적으로 회복돼 수업이 가능한 수준을 의미한다.

의대생 복귀는 최근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으로 구성된 의과대학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이하 의총협)가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의 휴학계를 승인하지 않고 유급·제적 등 학칙상 사유가 발생한 경우 원칙대로 처리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합의는 정부가 '이달 말까지 학생들이 돌아와 정상수업을 할 경우 2026학년도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천58명으로 조정한다'는 내용의 학생 복귀·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을 발표한 후 이뤄졌다.

학생들이 복학하더라도 의정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수업 거부 등으로 단체행동을 이어갈 수 있어 의대 교육 정상화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남아있다.

의총협은 지난 28일 영상간담회를 개최한 뒤 합의사항을 공개하며 교육 정상화를 위한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합의사항에는 '지속적으로 학생들이 돌아와 정상 수업을 할 경우 지난 의총협에서 결의한 2026학년도 모집인원을 3천58명으로 조정한다는 점을 재확인한다', '3월 이후 각 대학에서 교육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의대와 긴밀하게 협력해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의총협은 "학생 복귀의 큰 물줄기를 바꾸어 놓은 각 대학 의대 학장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적극 지지한다"며 "학생들은 대학을 믿고 조속히 학교로 복귀해 훌륭한 의사로 성장하기를 다시 한번 간곡하게 당부한다"고 전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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