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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10.30 16:28:25
  • 최종수정2024.10.30 16:28:24

이정균

시사평론가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5주 연속 20%대에 머물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도 반전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대통령과 여당 대표는 집안싸움 중이다. 리얼미터가 2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24.6%이고 부정평가는 71.4%였다.

***여권은 집안싸움에 분열

이보다 더 나쁜 결과는 25일 발표한 한국갤럽 여론조사로 대통령 지지율 20%가 나왔고, 지난 9월에도 20%를 기록한 바 있다. 리얼미터는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의 원인이 김건희 여사 리스크와 의료 대란 등에 있는 것으로 보면서 TK, PK뿐 아니라 고령층과 이념 보수층에서조차 지지를 거둬들이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20%대를 간신히 지키는 대통령 지지율은 매우 위험한 국면이며 앞으로 더 하락할 가능성이 보인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그간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의 정상적 국정수행이 불가능한 최저 지지율을 30%대 붕괴로 보고 이 선이라도 사수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지금 여권은 그렇지 않아 보인다.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면담을 한 이후 갈등이 해소되는 게 아니라 친 윤석열 계와 친 한동훈 계로 편을 갈라 날이 갈수록 분열을 거듭하고 있으니 실상은 권력 싸움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니다. 대통령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권력을 나눠줄 의향이 없고, 한동훈 대표는 대통령과의 차별화가 차기 권력을 잡는 첫 단추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많은 국민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은 윤 대통령이 민심을 받아들이지 않고 민심과 싸우려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정치적으로 민심을 확인하는 가장 대표적인 과정이 선거인데 대통령은 총선 참패 성적표를 받고도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정도의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여권과 야권 모두에게 대화와 협력을 주문한 결과로 평가되는 보궐선거가 끝나자마자 보궐선거 지역 중 한군데인 부산 금정구 범어사를 방문해 "힘든 상황은 업보로 생각한다. 돌 던져도 맞고 가겠다"고 밝힌 것은 국민의 뜻에 부합되지 않는다. 오히려 대통령이 왜 저러지?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국민을 대하는 대통령의 자세에 의구심을 품게 만드는 정권은 흔들렸고 나라는 퇴보했다.

대통령을 궁지로 모는 것은 야당과 비판적인 국민 여론만이 아니다. 집권당 한동훈 대표도 대통령을 곤혹스럽게 만든다. 대통령에 대한 지지철회 여부를 고민하던 사람들에게 집권당 대표의 대통령 공격은 결정적 판단기준이 되고도 남는다. 하는 일마다 사고를 치는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처리 사안은 여권에 큰 부담임이 분명하다. 이 문제를 연결 고리 삼아 대통령을 코너로 물아 가는 배경에는 한동훈 대표의 차별화 전략이 있다. 한 대표의 이러한 정치적 계산 때문에 자신을 키워준 대통령을 버렸다는 배신자 프레임임을 자초하게 됐다. 현재 위치에서 한 대표는 유승민과 김무성이 택했던 배신자 프레임에서 어떤 교훈을 얻을 것인지도 계산해야 한다.

한 대표가 30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를 11월 안에 선제적으로 해결하야 한다며 대통령을 재차 압박했다. 누구도 문제해결에 선뜻 나서지 않아 집권당 대표로서 책임감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이 화답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탄핵의 강물 채우는 야권

민주당과 야권은 대통령 탄핵의 강물을 채우기 위해 합법적, 비합법적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태세다. 세상사에 좋은 경험이든 나쁜 경험이든 처음 한 번이 어렵지 두 세 번은 쉬워진다. 첫 번 째 경험을 통한 학습효과도 발휘된다. 현재상황, 탄핵을 성사 시켜 본 측은 일치단결하여 단일대오를 형성했지만 탄핵을 당한 측은 지리멸렬하여 적전분열이다.

하긴, 윤 대통령과 한 대표를 비롯해 여권에 몸담은 적지 않은 인사들도 대통령 탄핵을 성사 시켜 본 경험자들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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