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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송덕

청주시 세정과 주무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배달 주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도 배달 이용 증가의 원인이다. 특히, 방문 외식이 아닌 배달 앱을 이용한 비대면 외식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내 배달 앱 이용자 수는 지난 2013년 87만 명에서 2021년 3천만 명, 시장 규모는 3천347억 원에서 4조 원 규모로 폭발적인 증가세이다. 온라인 배달이 활성화되면서 이륜차 등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배달대행업체와 택배 종사자도 급증하고 있다.

배달업의 증가와 동시에 오토바이 등 이륜차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분석 시스템(TASS)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만7천611건이던 전국 이륜차 교통사고 건수는 2020년 2만1천258건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오토바이 사고로 숨진 사망자 수도 2020년 기준 525명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늘어난 배달 주문의 영향과 배달량이 늘어나면서 빠른 배달을 위해 안전장구 미착용, 신호위반 등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는 점도 한몫한다고 생각한다. 택배와 배달 종사자의 급격한 증가는 종사자 간 과도한 경쟁을 유발하고 이로 인한 속도전은 더욱 심화돼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도로 위의 무법자'라 불리는 오토바이. 인도에서 보행자 사이를 누비고 다니며, 보행자와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을 보면 오토바이인지 보행자인지 알 수가 없다. 신호위반은 예삿일이고 차량 사이 좁은 틈을 곡예하듯 지나가는 것을 보면 가슴이 철렁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물론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의 마음을 모르는 것이 아니다. 업주는 업주대로, 손님은 손님대로 빨리빨리를 외쳐대니 운전자의 마음이 급해질 수밖에 없다. '급할수록 돌아가라, 서두르면 될 일도 안 된다'라는 속담이 있다. 말 그대로 일을 성급하게 하려다가 오히려 원하는 바와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해 목적을 이루지 못한다는 말이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이륜차를 운행할 때는 안전 수칙을 꼭 명심하고 지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모 착용은 필수고 신속 배달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의 생명이기 때문에 아무리 바빠도 신호는 꼭 지키기, 인도나 횡단보도로 주행하지 않기, 주행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만 잘 지킨다면 오토바이로 인한 큰 사고는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운전자의 안전 수칙 준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긴 하지만 배달업 종사자들은 대부분 생계형 오토바이 운전자인 만큼 빨리 배달 받기를 바라는 소비자의 인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주문을 최소 1시간 전에 미리미리 해놓으면 식당, 배달원, 소비자 모두가 급해질 일은 없는 것이다.

오토바이의 최대 속도를 제한하거나, 라이더들의 자격을 강화하는 등 하루빨리 라이더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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