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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풍' 영동 감값 폭락…곶감 생산 늘어날 듯

생산↑·수요↓…곶감용 둥시 경매가 전년比 50% 하락

  • 웹출고시간2014.10.15 10:45:03
  • 최종수정2014.10.15 10:45:03

풍작을 이룬 영동 감값이 지난해 절반 이하로 떨어지면서 경매 나온 감이 수북이 쌓여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감 산지인 영동지역 감 값이 폭락하고 있다.

모처럼의 풍작으로 생산이 급증했지만, 경기침체 여파로 곶감 가공용 수요가 따라붙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지역 청과상에 따르면 이번 주 들어 곶감 깎을 감(둥시) 경매가 시작됐으나 가격은 지난해 절반 이하로 폭락했다.

이날 J청과의 감 경락가격은 35㎏짜리 1상자에 가장 큰 대과(170∼180개)가 5만5천원, 중과(200개 안팎)는 3만5천∼4만원, 흠집이 있거나 크기가 작은 소과는 1만5천원선에 형성됐다.

지난해 이맘때 대과 가격이 12만원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54.2%나 급락했다.

첫 수매를 앞둔 영동감가공센터의 평균 수매가격도 20㎏에 2만원 안팎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 센터를 운영하는 영동곶감연합회의 김유경 회장은 "지난해 겨울 날씨가 포근해 동해 입은 나무가 거의 없고, 개화기 날씨도 좋아 감이 보기 드문 풍작을 이뤘다"며 "출하량이 늘어나는 다음 주께는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국 감의 7%(충북의 70%)가 생산되는 이 지역은 경북 상주, 경남 산청 등과 함께 곶감 산지로도 유명하다.

800여곳의 농가에서 한해 2천500t, 65만접(1접=100개)의 곶감을 생산한다.

감값이 떨어지면 통상 곶감 생산이 늘어난다.

영동감생산자연합회의 전정호 대표는 "감값이 저렴한 해는 곶감생산을 늘리는 농가가 많지만, 올해는 세월호 사고 여파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상태여서 증가 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지역 농가들은 해마다 '된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이달 23일) 무렵 감을 깎아 말리기 시작한다.

전체 감 생산량(5천t)의 절반가량이 해마다 곶감으로 가공되는 셈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올해 감 생산이 작년보다 20% 이상 늘어날 전망"이라며 "덩달아 곶감 생산이 늘고 그만큼 가격은 저렴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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