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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국산과일 달콤한 반격

캘리포니아·칠레 한파에 수입산 과일값 30% 상승
3월 매출 앞질러 전세역전

  • 웹출고시간2014.03.31 20:22:31
  • 최종수정2014.03.31 20:22:31

수입산 오렌지, 포도 등이 생산지 한파로 인해 가격이 오르면서 국산 과일 매출이 수입산을 뛰어넘고 있다. 31일 청주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은 소비자가 과일을 살펴보고 있다.

ⓒ 임영훈기자
그동안 수입산 과일에 밀렸던 국산 과일이 최근 매출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소비자들의 과일소비 패턴이 변화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1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수입 과일인 오렌지, 포도의 주생산지인 캘리포니아, 칠레 등에 몰아닥친 한파로 공급량이 줄어 가격이 지난해보다 30% 가량 올랐다.
 

반면, 우리나라는 최근 기온이 초여름을 방불케하면서 수박, 참외, 토마토 등이 예년보다 1~3주 가량 빨리 출하되고 있는 데다 가격도 도매가 기준 지난해 대비 10% 가량 저렴해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청주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거래된 오렌지(상품) 도매가는 20㎏기준으로 5만2천원선으로 지난해 같은 날보다 30%가량 상승했다.
 

칠레산 포도의 경우 8㎏기준 4만6천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10%가량 값이 올랐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국산 참외 가격은 1상자(10㎏)에 6만~7만원으로 지난해보다 6천~1만7천원 가량 떨어졌다.
 

토마토는 1상자(10㎏) 가격은 3만2천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1만원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이처럼 일부 국산 과일 가격이 지난해보다 싸지면서 도내 대형마트의 국산 과일과 수입산 매출 구성비율이 뒤바뀌고 있다.
 

이마트 청주점의 경우 지난달 1~30일 국산과일과 수입산 매출비중이 각각 50.9%, 49.1%로 국산과일 매출이 수입산을 앞질렀다.
 

지난해의 경우 국산 과일은 45.8%, 수입산은 54.2%였는데 올해 국산 과일 매출이 5.1%p 신장하면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롯데마트 서청주점의 지난달 기준 국산 과일과 수입산 매출 구성비(친환경, 견과류 등 제외)는 각각 46%, 33%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 구성비와 비교하면 국산은 5%p 늘어났고 수입산은 9%p가량 줄었다.
 

충북원예농협 관계자는 "매년 4월까지는 국산 제철 과일이 없어 수입산이 대체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수입산이 많이 팔린다"며 "하지만 올해는 국산 과일이 출하 시기가 앞당겨진데다 공급량도 아직은 안정적이어서 수입산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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