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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윳값 올랐는데 빵·커피값은?

1ℓ기준 220원 인상…청주시내 카페·제과점 고민
"다른 유제품 인상 전까지는 울며 겨자먹기로 현행 유지"

  • 웹출고시간2013.09.02 19:44:15
  • 최종수정2013.09.02 19:44:15

지난달 30일 서울우유를 시작으로 우유 1ℓ 제품 가격이 220원 인상되면서 청주시내 개인운영 카페와 제과점들이 가격 인상을 고민하고 있다.

ⓒ 임영훈기자
청주시내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와 제과점들이 소비자 눈치를 보고 있다.

청주시내 카페와 제과점들은 지난달 30일 서울우유를 시작으로 우윳값 220원 오르자 커피·빵 가격 인상을 고민하고 있다.

이들은 인상 폭만큼 손해를 보더라도 크림·버터 등 다른 유제품 값이 오르기 전까지는 울며 겨자먹기로 현재 가격을 지킬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2일 청주시 수동 수암골 소재 A 커피전문점은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를 5천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 카페 관계자에 따르면 우윳값이 220원 인상될 경우 우유가 함유된 제품 가격을 50~100원 올려야 한다.

우유 가격이 인상 폭만큼 가격을 조절해야 매장 측 손해가 줄어들지만 소비자들과 인근 경쟁 카페들의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우윳값이 220원 인상되며 커피, 빵 등 가격이 줄인상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2일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을 찾은 한 시민이 제과점에서 빵을 고르고 있다.

ⓒ 임영훈 기자
수암골 소재 B 커피전문점은 한달에 300ℓ가량의 우유를 사용하고 있다.

음료 가격을 변동하지 않을 경우 우윳값 인상 전보다 한달에 6만6천 원 정도 손해를 보게 된다.

매장 관계자는 "한달에 6만6천 원이라면 손해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라며 "우유 가격이 이제 막 오르기 시작한 단계여서 9월 매출과 이후 동종 업체들의 가격 변동 추이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과점들도 우선은 동종 업체들의 가격과 유제품 가격 변동을 살피고 있는 상황이다.

청주시 북문로 소재 C 제과점은 한달에 우유 200여ℓ를 사용하고 있다.

우윳값이 오르면서 한달에 4만 원 가량 손해를 보게 됐지만 납품가와 소비자가의 인상은 보류했다.

가격을 올릴 경우 4~5곳의 납품업체와 거래를 유지할 수 없고 소비자 감소로 매출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청주육거리종합시장 내 D 제과점은 시장 내 다른 제과점들보다 가격을 올릴 경우 소비가 줄 것을 우려했다.

이 제과점 관계자는 "재료 가격이 오르면 빵 값도 오르는 게 당연하지만 시장 내 경쟁 제과점들이 가격을 인상하지 않는 이상 섣불리 올릴 수 없다"며 "마진은 점점 줄어드는 데 관련 재료 가격은 계속 올라가 손해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우유 가격이 오르면서 유제품·커피·빵 등 가격까지 줄인상될 것으로 예고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학생인 강수지(여·23)씨는 "우윳값 인상도 달갑지 않은데 지금도 가뜩이나 비싼 커피나 빵 가격까지 올라버리면 부담되서 사먹지도 못하겠다"고 푸념했다.

/ 임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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