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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영

청주시 오송읍행정복지센터 주무관

코로나19의 대유행과 장기화로 인해 비대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가 되면서 우리 사회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포장, 배달주문, 택배 이용이 증가하면서 플라스틱, 일회용 제품의 사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통계청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2018년 5조2천628억 원에서 지난해 17조3천336억 원으로 2년 만에 세 배 이상 늘었고, 또한 환경부에 따르면 2019년 1~7월 하루 평균 741t배출되던 플라스틱 폐기물은 작년 같은 기간 855t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이후 플라스틱 쓰레기가 15.4% 더 많아졌다. 폐비닐 발생량은 하루 평균 857t에서 957t으로 11.7% 증가했고, 폐지 발생량은 689t에서 889t으로 29.0% 증가하며 쓰레기 문제가 나날이 심각해졌다.


플라스틱 사용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플라스틱의 구조가 미생물이 분해할 수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플라스틱이 자연 분해가 되기 위해서는 수십 년에서 수백 년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재활용을 하거나 소각하는 방법으로 처리를 하는데 처리할 수 있는 양보다 버려지는 양이 많아 대부분 재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폐플라스틱의 경우의 재활용률은 40%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렇게 재활용 되지 못한 플라스틱의 경우는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가 되어 바다와 땅으로 흘러들어가게 된다. 바다와 땅으로 흘러들어간 미세플라스틱이 식물과 동물을 섭취하게 되고 결국 먹이사슬계의 가장 마지막 단계인 인간의 몸에 축적돼 해로운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정부도 이러한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해 여러 가지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환경부가 2020년 12월 25일부터 전국 아파트에서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을 시행하도록 의무화 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기업들도 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생수에 라벨지를 제거한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가 라벨을 제거할 필요가 없게 만들어 환경보호와 소비자 편의성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또한 청주시에서는 아이스팩을 재활용하여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아이스팩을 배출하면 무게에 따라 종량제 봉투를 제공하면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렇게 수거된 아이스팩들은 깨끗하게 세척되어 주변 소상공인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우유팩도 깨끗하게 씻어서 행정복지센터에 배출하게 되면 1㎏에 화장지 2개를 제공하고 있다.

환경을 보호하려는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과 국민이자 소비자들의 참여, 그리고 기업들의 동참이 함께 이루어지고 생활화가 된다면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하게 늘어난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처리와 관련된 문제들이 조금은 더 현명하게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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