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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세종시의원-상병헌 의장 성추행 의혹 놓고 정면 충돌

상 의장 장문의 해명성 성명 발표에 국힘 추가 의혹 제기

  • 웹출고시간2022.10.11 16:17:09
  • 최종수정2022.10.11 16:17:09

세종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광운 의원이 동료 의원들이 배석한 가운데 상병헌 의장이 성추행의혹에 대해 밝힌 입장문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김정호기자
[충북일보] 국민의힘 세종시의원과 민주당 소속 상병헌 세종시의장이 성추행 의혹을 놓고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상 의장이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장문의 해명성 성명을 발표하자 국민의힘이 추가 의혹을 제기하고, 고소·고발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광운 의원은 11일 동료 의원들이 배석한 가운데 상 의장의 입장문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의원은 "이번 일은 국회 연수 중에 상병헌의장이 연수받는 동료의원들을 격려하는 자리였다. 격려 회식이 끝나고 헤어지는 자리에서 민주당 모 의원을 포옹하며, 주요 부위를 움켜쥐면서 시작됐다"며 "그냥 이렇게 끝나는 줄 알았으나 불쾌감과 수치심을 느낀 모 의원이 상 의장을 찾아가 사과를 요구하고 사과를 받았다. 그러나 사과 과정이 불성실해 이 사태가 벌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사과 이후 상 의장은 쌍방이라고 주장하며, 언론에 인터뷰를 했다. 쌍방이면 왜 사과를 했을까.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국민의힘 세종시당이 1인시위를 하는 것은, 성추행에 대한 책임을 지라고 하는 것인데 허위 과장으로 정치적 프레임을 하고 있다고 터무니없는 말을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민주당 의원과 민주당 의원이 성추행을 한 사태에 대하여 책임을 지라고 한 것뿐인데 마치 허위 과장 광고를 하는 것처럼 성명서를 발표한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으로 강력히 대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상 의장 본인 개인의 성추행사건이며, 이것을 당리당략으로 삼아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정쟁으로 이용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추가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동료의원으로 그냥 넘어가려고 했으나 반성은 커녕 연일 페이스북에 성명서를 발표하는 것을 보고,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며 "그날 모의원에게 그렇게 성추행을 하고, 차에 오르기 직전 악수를 청하는 저한테도 포웅을 하며 입에다 입맞춤을 했다. 입맞춤을 하지 않으려고 밀어냈으나 일은 벌써 벌어지고 말았고, 저는 불쾌감과 수치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사태는 상병헌의장 본인이 술에 취해 저지른 성추행"이라며 "국민의힘은 성추행사건으로 고소·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상 의장은김 지난 7일 해명 성명을 통해 "사실 여부를 떠나 불미스러운 내용이 보도와 논란에 시민과 아름동 주민 및 당원 등에게 깊은 사과를 한다"고 밝힌 뒤 "시간이 흐를수록 논란을 의도적으로 오도하고 확대, 성추행 프레임으로 고착시켜 사건화하면서 특히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시도를 보면서, 침묵이 답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고, 그 누구에게도 성추행이라고 비난받을 만한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상 의장은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고 대응 할 것이며 사실과 다른 주장에 강경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며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성추행이라는 허위과장 프레임을 통한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동성 간 성추행 의혹을 받는 상병헌 세종시의장에 대해 '사과'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이날 세종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 중 상 의장에 대한 시민단체 입장에 대한 질의를 받고 "현재 확실한 경과와 이후 대응을 볼 것이며, (민주당)윤리심판원이나 시의회 징계 수준을 보겠다"며 "의회 행정감사 모니터 등 현안과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있어 상황 정리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시민단체는 오늘 (상 의장 관련)사항을 진행하며 대응할 계획"이라며 입장이 늦은 이유에 대해 "진위에 대한 입장이 서로 달라 파악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세종 /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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