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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4기 초반 세종시 일단 순항

대통령집무실 건립 로드맵 확정 KT&G투자유치, 충청권메가시티 설립등 주요 현안 가시적 성과
하지만 KTX조치원역 정차 등 일부 현안 아직 '감감'-선택과 집중통한 전략적 접근 필요
야당과 시민단체의 지적도 귀담아 들어야

  • 웹출고시간2022.08.30 16:42:21
  • 최종수정2022.08.30 16:50:41
[충북일보] 세종시 민선 4기가 출범한지 60일이 다가온 가운데 현안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면서 비교적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세종시의 최대 현안중 하나인 대통령집무실 건립과 관련, 정부가 지난 28일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야당과 시민단체의 공세에 전전긍긍하던 세종시는 한시름 놓는 모습이다.

정부는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참여하는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추진단 발족과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건립방안 연구용역을 9월중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3개 부처가 밝힌 대로 9월 중 연구용역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 중 결과가 도출되면 즉시 설계에 착수해 오는 2027년에는 대통령 세종집무실이 위용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정부 계획이 발표되자 세종시는 즉각 환영성명을 발표했다.

세종시는 "연구용역은 그동안 논의 단계에 머물던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실천적 로드맵으로, 더는 거스를 수 없는 역사적 현실로 확정하는 중대한 이정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 설치하려 했던 대통령 임시 집무실을 막대한 예산소요 문제로 생략하기로 하면서 촉발된 정치적이고 소모적인 논란도 종지부를 찍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를 지속적으로 주장해 온 세종시로서는 이번 정부의 발표가 오랜 가뭄 끝에 단비를 맞은 셈이다.

세종시의 고질적인 문제인 일자리 창출에 있어서도 희소식이 들렸다.

KT&G가 세종시에 1천800억원을 들여 미래산업단지내에 인쇄공장을 건립한다.

KT&G는 부지 4만 8583㎡에 인쇄공장을 2025년까지 건립할 계획으로, 투자규모는 근래 최대 규모인 1천800억 원에 달한다.

이번 투자로 220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KT&G의 이번 대규모 투자는 이번 최민호 시장체제 출범후 첫 대규모 투자유치라는 측면에서 세종지역 경제활성화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에 맞서 지방균형발전과 상생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충청권메가시티 건립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세종·충북·대전·충남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지난 29일 충청권 특별지자체 설립을 위한 합동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초광역적으로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충청권 행정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최민호 세종시장을 비롯해 김영환 충북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날 세종지방자치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제31회 충청권 행정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

아직 가야할 길은 멀었지만 첫발을 성공적으로 디뎠다는 점에서 향후 충청권메가시티 건립에 대한 충청권 주민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처럼 세종시의 주요 현안이 민선 4기 출범 초반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면서 최민호 시장 체제의 시정운영이 탄력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KTX조치원역 정차 등 일부 현안은 이렇다할 성과가 없는데다 시민을 대상으로 한 민생 현안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나름대로 해법을 총동원했다고 하지만 상가공실최소화를 위한 대책 등은 여전히 시민과 지역소상공인들의 기대치에 못미치는 모습이다.

아울러 야권과 시민단체에서 제기하는 지적에 대해서도 더욱더 귀를 기울이고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대통령집무실 건립이 선언전 의미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약속이행을 입증할 수 있는 정부예산안 확보 등이 담보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관련 정부부처를 상대로 한 세종시의 예산안 반영 노력이 어느때보다 배가돼야 한다는 것이 지역 정·경제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세종시 한 경제계 인사는 "일단 민선 4기 초반 각종 현안이 청신호가 켜진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실질적인 결과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세종시의 전략적 접근이 어느때 보다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 /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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