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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자꽃
          가연 이상숙
          충북시인협회 회원



누가 돌본 사랑이
저리도 순결하고 우아한지
하얀 마음 불러들여
여백의 때를 닦아준다
멋도 한 점 걸치지 않은 채
고요의 잔영을 들고 와서
속이 비어 가는 시간의 문틀에
향기의 꽃멍을 들이고 있네
아름답게만 익히던 그리움
허전한 얼룩으로 메말라 가고
무게만큼 일으킬 수 없었던
가슴 한 장은 남아 있는데
순백의 울림으로 나를 깨우며
옹삭한 옷을 갈아입히는
뽀얗게 웃어 주는 치자꽃 향기
시린 시간을 너에게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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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