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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6.27 16:35:18
  • 최종수정2022.06.27 16:35:18

윤유경

청주시 강서2동 행정복지센터 주무관

우리는 하루에 수많은 일회용품을 사용하고 버리는 것을 반복하고 있다. 종이컵, 빨대, 음료수 컵 등 일상생활 속의 수많은 물품이 일회용품에 해당한다. 특히 코로나 19 사태로 배달 주문이 크게 늘면서 컵과 용기 등 일회용품 사용량이 더욱 급증하고 있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하루에 버려지는 일회용품의 양은 1천35t으로 1년이면 38만 t이나 된다고 한다. 일회용 컵만 보더라도,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발간한 '플라스틱 대한민국'보고서에 따르면 한 명이 연간 사용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은 65개에 달한다. 이 컵들을 모두 한 줄로 쌓으면 지구에서 달까지 닿을 수준이라고 한다.

일회용품은 사용하기엔 편리하지만 지구 환경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 일회용품이 소각되는 과정에서는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이산화탄소가 만들어지고, 소재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개 미세먼지나 미세먼지는 만드는 원인물질이 배출된다. 또한 일회용품들은 분해되는데 최소 2개월부터 50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 여러 나라가 일회용품 사용 감축을 목표로 각종 조치를 취하고 있다. 프랑스가 세계 최초로 2020년에 일회용품 금지법을 시행했고, 유럽연합은 2021년부터 빨대와 면봉, 접시 등 플라스틱으로 만든 10개 일회용 제품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중국도 2025년까지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우리나라 또한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식당과 카페 등 매장 내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이 올해 4월부터 다시 금지된다. 또 11월 24일부터는 규제 대상 품목이 확대돼 일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하고, 비닐봉투 규제 대상도 편의점과 제과점 등으로 확대 적용한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쯤부터는 식당에서 흔히 사용되는 일회용 물티슈도 사라질 전망이다.

일회용품 줄이기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일상생활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개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첫 번째는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나 머그잔을 생활화하는 것이다. 그리고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줄이거나 필요한 경우 친환경 빨대 제품을 사용해야한다.

두 번째는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를 이용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비닐봉지 소비량은 연간 420여 개다. 1993년부터 비닐봉지에 세금을 부과한 덴마크의 경우 연간 4개인만큼 우리나라의 비닐 사용량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세 번째로 음식배달, 포장 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배달음식 등 주문 시 '일회용품이 필요한가'를 생각해보고 수저 포크 등 일회용품을 제외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생활 속에서 작은 부분부터 바꿔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의 생활 속 작은 실천이 모여 지구를 위한 큰 나비효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환경을 위한 오늘 개인의 노력은 기업, 국가 전체로 확대돼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우리 모두 일회용품 줄이기에 동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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