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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3.16 14:52:53
  • 최종수정2022.03.16 14:52:53

김진영

증평소방서 예방총괄팀장

겨울철은 타 계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매년 소방청에서는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화기 취급이 많은 음식점 주방에서도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대부분 주방 화재는 음식물 조리나 식용유 등 기름을 이용한 조리 중 과열에 의해 발생한다. 주방화재 중 약 34%가 식용유에 의한 화재이다. 또한 주방화재는 덕트를 타고 번질 수 있기에 더욱 위험하다.

음식점 중 주방화재에 적합한 K급 소화기가 구비되어 있는 곳은 많지 않다. 주방화재 중 식용유 화재는 가연물의 특성상 ABC분말소화기로 소화가 잘되지 않는다.

지난 2017년 4월 11일부터 '소화기구 및 자동소화장치의 화재안전기준'이 개정돼 음식점 등(음식점, 다중이용업소·호텔·기숙사·노유자시설·의료시설·업무시설·공장·교정시설 및 군사시설의 주방-단, 의료시설·업무시설 및 공장의 주방은 공동취사를 위한 것에 한함)에 K급 소화기 비치가 의무화됐다.

따라서 음식점 주방에는 주방전용 소화기(K급 소화기)가 비치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대부분이 분말소화기만 비치하고 있다. 물론 법령 개정 이전의 음식점은 소급 적용 대상이 아닌 관계로 K급 소화기를 설치하지 않은 대상이 많다.

K급소화기란 무엇이고, 일반 소화기와 어떻게 다른가 알아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 소화기는 ABC라고 적힌 분말소화기이다.

분말소화기는 ABC급 화재(일반화재, 유류화재, 전기화재)를 진화하는 소화기로 주방 식용유 화재에는 적응성이 떨어져 소화기 사용 후 화재가 재 발화하는 등 진화능력이 떨어진다.

그러나 K급소화기는 주방화재 특히 식용유로 인한 화재에 적합한 소화기이다. 영어로 키친(KITCHEN-주방)에서 앞 글자를 따와 K급이라고 명했다. 주방화재의 원인이 되는 식용유, 기름 찌꺼기는 높은 발화점을 가지고 있어 쉽게 발화 되지 않지만 일단 발화되면 식용유 및 기름찌꺼기의 온도가 발화점 아래와 쉽게 내려가지 않기 때문에 재 발화되는 특성이 있다.

식용유로 인한 화재는 타 유류화재와 소화방법이 다르다. 유류화재는 낮은 비점에서 표면상의 증기가 연소하기에 화염을 끄면 재 발화될 가능성 적으나 식용유 화재는 불이 붙을 때 온도가 급상승하여 표면상 불꽃을 진화해도 온도가 착화점 보다 높기 때문에 쉽게 진화가 안 된다.

식용유 화재를 완전하게 소화시키려면 화재 표면 온도를 착화점 보다 20도 이상 낮춰야 가능하다. 식용유 화재 소화방법은 냉각소화(소금, 상추, 배추 등의 야채로 가연물의 온도를 낮추는 방법), 질식소화(뚜껑, 방석, 모포 등으로 가연물을 덮어 산소 공급을 차단하는 방법) k급 소화기 사용 소화(k급 소화기란 식용유 등 화재 시 유막을 형성해 식용유 온도를 낮추고 산소 공급을 차단해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소화기)이다. 식용유 화재 시 당황해 물을 쏟아 붓는 것은 오히려 화재를 더 키우게 된다.

따라서 음식점을 운영하시는 사장님들께서는 음식점 주방 안전을 위해 k급 소화기를 하나 이상 꼭 비치해야 할 것이다.

음식점 주방에 K급 소화기 설치로 식용유에 의한 주방 화재 시 초기에 대응 진압하여 화재로부터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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