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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12.27 15:52:33
  • 최종수정2020.12.27 15:52:33

이정표

청주시 청원구 건설과 주무관

무인항공기(UAV) 또는 드론(Drone)은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는 항공기를 의미한다. 드론은 1900년대 초반 군사용 표적기, 무인폭격기, 정찰용 등 주로 군사적인 목적으로 처음 만들어졌다. 현재는 제어기술, 센서 기술 등과 같은 드론의 활용을 증대시키는 기술발전에 힘입어 농업, 기상 관측, 통신, 물류 운송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활용되고 있으며 2010년대 이후에는 일반인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공무원이 되기 전 플랜트 설계 회사를 다녔다. BIM(3차원 정보 모델 기반으로 생애 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정보를 통합해 활용이 가능하도록 표현한 디지털 모형)을 사용해 구조물 간 간섭되는 부분은 없는지 확인해 설계했는데 이러한 BIM 구축 업무에도 드론이 활용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공사 진행 파악과 공정 관리, 안전 점검 등 시공, 유지·관리 단계에서도 드론을 활용할 수 있다.

필자는 현재 구청에서 개발행위 허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현장에서 배수로 연결이 어떻게 됐는지 지형적으로 접근이 어려운 현장을 확인할 때 촬영용 드론이 있으면 손쉽게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이 글을 쓰게 됐다. 또한 차로 왕복 40~50분 정도 소요되는 현장 방문 후 미처 확인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재방문이 불가피한 상황이 종종 발생하는데, 현장 인근에 드론이 설치돼 있다면 손쉽게 현장을 확인할 수 있어 시간 절감이라는 차원에서 상당한 이점이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드론의 활용은 인력을 대체해 효율성을 높여 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차량에 30만~40만 원 정도 하는 촬영용 드론을 배치해 손쉽게 건설 현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비용 차원에서 큰 부담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담당 지역마다 드론을 배치하고 원격시스템을 구축 및 유지·관리를 위한 시간 및 비용과 담당자가 직접 현장으로 이동해 발생하는 시간 및 비용 중 어느 것이 더 나은지 쉽게 판단하기는 어렵다. 또한 드론을 사용하기 위한 드론 조종법 교육과 필요에 따라서는 드론 조종 면허증도 취득해야 하며 드론을 사용하기 위한 법적인 절차와 규정도 익혀야 하는 현실적 문제점도 있을 것이다.

전산직 직원이 내가 몇 시간째 엑셀 문서를 한글 문서로 일일이 복사해 정리는 것을 보며 엑셀의 특성 셀과 한글문서의 특성 위치를 연결하는 프로그램 언어를 만들면 몇 초도 되지 않는 일이라며 각 과마다 전산직 직원이 하나씩 있어서 이런 프로그램 언어도 만들어주거나 컴퓨터 관리나 프로그램 응용법 등을 알려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사실 드론을 실제적으로 업무에 활용하거나 전산직 직원을 각 과에 배정하며 업무에 도움을 주는 것은 실제적으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흔히 말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로 들어가는 시기에 지자체 공무원으로서 ICT 기술을 활용해 업무의 생산성 및 효율성을 향상시킬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현실화시킬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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