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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비싼 집 가장 많은 도시는 세종시

모든 주택이 공시가격 기준 상위 40% 포함
투자가치 높아 전체의 35.3% 외지인 소유
다주택자 20.4%에 일반 소유율 53.5% 불과

  • 웹출고시간2020.11.18 09:18:21
  • 최종수정2021.05.17 01:32:59

올 들어 집값이 폭등하고 있는 세종시는 '비싼 주택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최근 고층아파트와 상가가 많이 들어서고 있는 신도시 나성동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 올 들어 집값이 폭등하고 있는 세종시는 '비싼 주택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지역 거주자 주택 보유율은 가장 낮았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주택소유 통계' 자료를 세종시 관련 내용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가격 기준 하위 60% 주택 비율 세종은 0%

전국적으로 주택 보유의 계층 및 지역 간 불균형 현상은 여전히 심했다.

2020년 1월 1일 주택공시가격 기준으로 가구 당 평균은 △가격이 2억 7천500만 원 △소유 수가 1.37채 △면적이 86.4㎡ △가구주 나이가 55.8세 △가구원 수는 2.74명이었다.
지난해에는 △가격이 2억 5천600만 원 △소유 수가 1.36채 △면적이 86.3㎡ △가구주 나이가 55.4세 △가구원 수는 2.78명이었다.

따라서 1년 사이 △가격이 1천900만 원(7.4%) △주택 수는 0.01채(0.7%) △면적은 0.1㎡(0.1%) △나이는 0.4세(0.7%) 각각 많아졌다. 하지만 가구원 수는 0.04명(1.4%) 적어졌다.
올해 기준 상위 10%는 △가격이 11억 300만 원 △소유 수가 2.55채 △면적이 120.9㎡ △가구주 나이가 56.5세 △가구원 수는 2.98명이었다.

반면 하위 10%는 △가격이 2천700만 원 △소유 수가 0.97채 △면적이 62.0㎡ △가구주 나이가 61.4세 △가구원 수는 2.18명이었다.

따라서 상위 10%는 하위 10%보다 평균 나이는 4.9세 적은 반면 40.9배 비싼 주택을 갖고 있는 셈이다.

최상·하위 계층 간 가격 차이는 지난해 9억5천100만 원(상위 9억7천700만 원, 하위 2천600만 원)에서 올해는 10억7천600만 원으로 더 커졌다.

세종시는 비싼 주택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많다.

도시 남쪽에 국내 최대 규모의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면서 새 아파트가 많이 공급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세종은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모든 주택이 가격 기준으로 전국 상위 40%(소숫점 아래 둘째 자리 반올림 기준이어서 적은 숫자는 0%로 표시됨)에 포함됐다.

하지만 서울은 전체 주택의 26.7%, 대전은 57.1%가 각각 하위 60%에 속했다.
◇2016년부터 외지인 소유율 낮아지고

세종시는 주택의 외지인(다른 시·도 거주자) 소유 비율이 2012년 7월 출범 이후 매년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정부가 2007년부터 건설 중인 신도시 인구를 2030년까지 50만명으로 늘리기 위해 집을 많이 공급하고 있는 데다, 장기적으로 투자 가치가 높은 게 주원인이다.

세종의 외지인 소유 주택 비율(매년 11월 1일 기준)은 2012년 27.4%에서 꾸준히 상승, 정부청사 1~3단계 이전이 끝난 2015년에는 38.7%까지 높아졌다.

여기에는 세종시 아파트를 특별분양 받았으나 수도권 등 외지에 거주하며 통근한 중앙부처 공무원이 많았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공무원들의 세종 정착 등으로 자체 인구가 늘면서 외지인 비율은 2016년에는 37.8%로 떨어졌다.

이어 △2017년 37.4% △2018년 35.9% △2019년 35.3%로 계속 낮아졌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으로도 이 비율은 전국 평균(13.5%)은 물론 2위인 충남(17.8%)이나 최하위인 울산(7.6%)보다 월등히 높다.
2019년 기준으로 세종시내에 집을 소유한 외지인들의 거주지(시군구 기준)는 △대전 유성구(12.2%) △대전 서구(9.8%) △충북 청주시(9.1%) 순으로 많았다.
◇일반가구 주택 소유율도 떨어져

집을 2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 비율은 2018년에는 △세종(20.6%) △제주(20.2%) △충남(19.2%) 순으로 높았다.

반면 △인천(14.1%) △광주(14.2%) △전남(14.8%) 순으로 낮았고, 전국 평균은 15.5%였다.
2019년 다주택자 비율은 △제주(20.7%) △세종(20.4%) △충남(19.0%) 순이었다.

1년 사이 세종은 0.2%p 떨어진 반면 제주는 0.5%p 높아졌다.
작년 기준 일반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전국 평균이 56.3%였고 △울산(64.0%) △경남(63.0%) △경북(61.2%) 순으로 높았다.

2018년과 비교할 때 전국 평균은 0.1%p, 울산은 0.3%p, 경남은 0.5%p, 경북은 0.4%p 각각 상승했다.

반면 △서울(48.6%) △세종(53.5%) △대전(53.6%) 순으로 낮았다.
특히 전국적으로 집값이 비싼 이들 지역의 소유율이 전년보다 떨어져 눈길을 끈다. 2018년의 경우 △서울이 49.1% △대전이 54.0% △세종은 54.2%였다.

따라서 1년 사이 세종은 0.7%p,서울은 0.5%p,대전은 0.4%p 각각 낮아졌다.

세종은 인천과 함께 연간 하락률이 젼국에서 가장 높았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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